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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당호반3차 단지 앞 ‘육교 건설’ 갈등...담당과장 직권 진행 '물의' [천안신문]
2020/04/27 08: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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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배 과장 "아직 내부적으로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 없다"
호반.jpg▲ 이경배 건설도로과장과 불당동 주민들이 육교와 관련한 문제를 놓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천안=로컬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호반3차 아파트 인근에 주민들의 요구로 육교가 세워질 예정인 가운데, 주민들이 당초 제시했던 안과 천안시가 추진한 안이 서로 달라 마찰을 빚었다.
 
24일 호반3차 아파트 주민대표들과 인근의 호반1차 아파트 주민대표 등은 천안시청을 찾아 이경배 건설도로과장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육교는 반드시 필요하며, 아파트 앞에 자리한 농협(번영로지점) 앞쪽으로 육교를 세우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이 시의 의견에 반발한 이유는, 두 번의 공청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 구만섭 시장권한대행이 결재권한을 갖고 있을 당시 시민들의 의견과는 전혀 다른 안을 강행했다는 것 때문이었다.
 
주민대표들은 “1차 공청회 때 주민대표들을 배제한 채 진행해 주민들이 공청회 자체를 무산시켰고, 2차 공청회 때는 수백 장의 입주민 의견서를 첨부해 시에 제시했다. 그 결과 가장 적합한 안이 나왔고, 주민들은 그대로 육교 건설이 추진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갑자기 오늘(24일) 시청에서 지적물 조사를 한다고 나왔는데, 주민들이 알고 있던 곳과는 전혀 다른 곳이 건설 대상지라는 것을 알게 돼 시청까지 찾아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민들과 만난 이경배 건설도로과장은 “우리 시에서도 육교를 건설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을 학생들의 안전으로 삼고 있다”며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상인 등 다수의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 것도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시장(시장권한대행)에게 결제는 과장의 직권으로 진행했다”며 “하지만 아직 내부적으로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호반2.jpg▲ 육교가 세워질 것으로 알려진 불당호반3차 아파트앞 농협 인근 도로 모습.
  
이 과장은 또 “주민들이 이토록 반대를 하시니, 공청회 등을 통해 도출된 여러 안에 대한 지적물 조사를 하겠다. 하지만 각 이해당사자들의 합의가 진행되지 않으면 시가 강행할 순 없다”면서 “공청회를 다시 열어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얘기를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지역구 시‧도의원인 이종담, 이공휘 의원은 “주민들과 시의 의견을 모두 듣고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상돈 현 시장은 이 문제를 최근 있었던 건설도로과 업무보고를 통해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 최영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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