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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기자단의 경륜과 지혜 기대
- 우리는 꿈의 사회(Dream Society)에 살고 있다. 자동차가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필자가 어릴 적 즐겨 읽던 만화책의 꿈같은 내용의 흥미 있던 상상의 이야기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에 서산타임즈가 제1기 시니어기자단을 출범시켰다. 지난 14일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 회의실에서 열린 시니어기자단 창단식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정말로 소중한 분들을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우리가 사는 꿈의 사회에서 가치 창조의 리더는 이야기꾼(Story teller)이다.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라는 생각이다. 사회의 핵심가치는 경험이다. 경험에서 지혜가 나온다. 지식과 정보를 효율적으로 움직일수 있는 힘이 지혜다. 삶의 의미를 깨닫고 미래까지 조명하는 특성 때문에 인류가 만물의 영장이 된 것이 아닌가? 평균 나이 만 73세. 시니어기자단 30명이 살아온 2203년의 소중한 삶의 지혜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위촉된 시니어 기자 한분 한분의 삶이 곧 기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이분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과 지역에서 주민에 의해 선택된 존경 받는 분들이다. 행정, 경찰, 사회단체,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은 물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아우르면서도 시대의 변화를 읽어 낼 수 있는 통찰력과 포용력을 가진 분들이었다. 한분 한분의 의지도 대단했다. 그 의지의 바탕에는 지성과 도덕성을 두루 갖추었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서산타임즈의 시니어기자 창단은 ‘서산타임즈 답다’고 생각했다. 서산타임즈는 지난 2005년 창간하면서 ‘건강한 지역신문, 끝없는 서산사랑’을 기치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보여왔다. 그만큼 지역사회 발전에도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자랑스런 서산인상을 제정하여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며 식지 않는 서산사랑을 실천했다. 또 지난 2022년에는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와 무료신문보급 협약을 맺고 서산 관내 390경노당과 노인관련 기관단체 등 400여 곳에 무료로 발송하고 있다. 지역신문사 운영이 어렵다는 것은 익히 드러난 사실이다.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이러한 무료신문 보급은 기자 출신인 필자로서도 충격이다. 필자는 제11회 신문주간 기념 한국일보 주최 전국 표어 모집에서 ‘전진하는 사회의 지혜로운 안내자’로 1등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1990년 대전일보 기자 첫해 ‘이달의 기자상’과 ‘한국 기자상’을 거푸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인맥이 큰 도움이 됐다. 당시 안면도 핵폐기물 사태 시 위원장이 JC회장 출신이었고, 상황실장은 새마을회장으로 인연을 맺은 분이었다. 이분들 덕분에 당시 핵폐기물 시위 현장에는 필자만이 출입할 수 있었다. 연일 특종이었다. 그래서 이날 필자는 시니어기자단을 대상으로 첫째 사람과 사람의 관계, 인연과 신뢰가 소중함을 강조했다. 또 시니어 기자들은 좋은 기사를 쓸 수 있는 토양(여건) 자료 확보가 좋아 기대된다고도 했다. 두 번째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대한 굳건한 의지와 철학을 강조했다. 다산 정약용선생이 말한 상시분속(傷時憤俗), 즉 시대를 아파하고 세속에 분노하는 시니어 기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세 번째는 시니어 기자로써 겸손함의 중요함, 일겸사익(一兼四益) 즉 한 번의 겸손은 천지신인((天地神人)의 네 가지로부터 유익함을 가져오게 한다는 뜻을 설명했다. 이제 서산에 새로운 시대의 새바람이 서산타임즈를 통해 불 것을 기대한다. 서산타임즈 시니어기자단의 2203년의 지혜가 우리 서산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는 믿음이다. 서산타임즈가 시니어기자단 도합 나이 2203년의 경륜과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멍석을 깔아 주었다. 그 경륜과 지혜가 서산지역 사회와 젊은 세대에 울림을 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조규선 : 제4~5대 서산시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산장학재단 이사장, 한서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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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기자단의 경륜과 지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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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항?
- #2006년 서산타임즈가 대산항의 명칭을 ‘서산항’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해 일부 지역 주민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당시 서산시가 대산항이 대중국 교역의 전초기지가 될 것을 대비해 교통망 확충 등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어서 서산항으로 명칭을 바꾸어야 하는 당위성을 역설한 것이다. 서산시 홍보에 가장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대산항의 명칭을 서산항으로 변경하는 것이라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며 그 효과 또한 금전으로 환산 할 수 없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산타임즈의 이러한 주장에 서산시는 물론 서산사회에서 아무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2007년 서산시장 재선거가 실시되면서 서산타임즈는 당시 후보자 4명에게 대산항 명칭 변경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대산항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후보 모두가 적극적인 추진 방안을 제시했지만 명칭 변경 문제에 대해서는 후보마다 확연한 입장차를 보였다. #2015년 그리고 10여 년이 지난 2015년. 대산항 명칭을 서산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서산사회에서 수면위로 부상했다. 서산상공회의소 제8대 정창현 회장이 취임하면서 대산항 명칭을 서산항으로 변경해달라는 건의문을 해양수산부 장관과 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충남도지사, 서산시장 등에 제출하면서다. 당시 건의문은 “물동량 처리기준 전국 10위권 항만 중 유일하게 읍 단위 명칭을 사용하는 대산항은 시·군 편제로 보편화 돼 있는 지리 명칭상 인지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며 “대산항이 국내외의 인지도를 높이고, 국제적 선진항만으로 한 차원 높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서산항으로의 명칭변경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 대산발전협의회가 대산읍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대산발전협의회는 “대산항의 발전을 위해서는 명칭이 아니라, 기반시설 확충이 중요하다는 본질을 외면한 것”이라며 “공단 조성으로 대산읍민이 고통 받고 있을 땐 남의 일인 양 지켜만 보던 서산시가, 홍보용으로 내세울 만큼 성장하자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항명을 바꾸려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국가관리 무역항 중 읍 단위 명칭을 사용하는 항은 대산항뿐이라는 주장은 왜곡된 것으로 서천의 장항항이 있고, 지방관리무역항 중에도 장승포, 삼천포, 옥계항이 있다”며 “주민의 사전 동의 없이 개명한다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며 결사반대를 외쳤다. #2024년 또 다시 10여년이 흐른 2024년. 대산항에서 국제크루즈선 출항이 확정되면서 국제도시로서의 위상 확립을 위해 대산항을 서산항으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지난 1월 25일 이완섭 시장이 수석동에서 가진 시민과의 대화에서 한 주민이 “대산항을 서산항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이제는 정말 때가 무르익었다”고 했다. 서산이 국제적인 지명인데도 불구하고 (서산)을 안 쓰고 있으니 큰 손해라고 한 것. 계속해서 이 시장은 “우리나라 6대 항만 명칭 중 대산항만 도시명이 아닌 읍 명칭을 쓰고 있다.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산이 국제적인 도시고 세계적인 이름이기 때문에 서산항이라는 이름을 써야 한다. 교황도 왔다 갔기 때문에 교황청도 서산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 “국제크루즈선이 뜰 때 서산이라는 이름을 써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을 서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 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서산항국제여객터미널로 바꾸고 티켓 등등 이런 것들을 지금 준비해 나가야 한 번에 효과도 있고 홍보도 잘 될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진행을 못하고 있다. 그래서 정말 너무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명칭 변경이 무산됐을 당시, 두 번 다시 내가 먼저 얘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얘기해봐야 또 화살 맞지 않느냐”며 “대산지역 주민들이 정말 전향적으로 접근해야 된다. 지역에서 먼저 요구가 들어왔으면 좋겠다”며 속내를 내비쳤다. 이 시장이 2017년 대산읍에서 가진 시민과의 대화에서 “대산지역이 바꿀 의향이 없다면 안 바꿀 것”이라고 했다. 물론 사람이 이름을 바꾸는데도 절차에 의하여 정당성이 확보되고 여건이 충족 되었을 때 법원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처럼 이 문제 또한 그리 간단하거나 단순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수수방관할 일도 아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감수해서라도 서산항으로 명칭을 바꾸는데 팔을 걷고 나서야 한다. 절차는 사람이 만들어 내는 것이고 정당성은 이미 확보 되었으며, 공감대도 형성되었다. 대의를 위한 대산지역의 양보만 남았다./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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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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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울어도 됩니다
- 태안을 오갈 때 늘 보던 건물이었습니다. 언덕 위에 보이던 집. 그 요양원은 어느 교회에서 운영한다고 했습니다. 따님은 여러 번 다닌 사람 같았습니다. 화수리 방향 지하차도를 통해 익숙하게 요양원 가는 길을 찾아갔습니다. 바로 면회할 수 없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코로나 자가 테스트기로 미리 검사하고 기다렸습니다. 연락이 올 때까지 차 안에서 기다렸습니다. 요양원 건물 정문 앞에 컨테이너가 보였습니다. 거기가 바로 면회 장소라 했습니다. 새벽기도회가 끝나고 돌아오던 차 안에서 p집사님 면회하러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p집사님은 내가 섬기고 있는 교회 성도이며 고등학교 후배입니다. 요양원에 들어간 후 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면회 절차가 까다로워 옮기지 못했습니다. 잘 되었다 싶어 같이 가도 되겠느냐 물으니 쾌히 승낙해 주었습니다. 빈손으로 갈 수 없어 고민했습니다. 마땅한 거리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간식 외에는 책도 옷도 돈도 소용없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문득, 지난해 가을에 축대 벽돌 담 사이에 피었던 달맞이꽃 사진이 생각났습니다.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처럼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돌 틈 사이에서 꽃을 피운 달맞이꽃. 하도 경이로워 스마트 폰으로 찍어 놨던 사진이었습니다. 인화한 후 코팅해서 가져갔습니다. 유난히 금실 좋은 부부였습니다. 옆에서 보기에 부러울 정도로. p집사님은 부인 권사님을 화초를 가꾸듯 보살폈습니다. 권사님은 화초처럼 오직 남편만 바라보았습니다. 말끝마다 ‘우리 p집사님’,‘우리 p집사님’ 했습니다. 어쩌다 이들 부부와 함께 식사할 때도 몇 번 있었습니다. 권사님은 마치 자식에게 하듯 좋은 음식이 있으면 남편 앞에 놓아주고 생선이나 게 같은, 그냥 집어먹기 불편한 반찬은 먹기 좋게 발라주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었고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앞장섰던 집사님이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지난해 여름, 뇌출혈로 쓰러지고 난 후 영영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요양원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권사님은 남편을 요양원에 보내지 않겠다고 여러 번 말했습니다. 스스로 다짐하는 마음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급속이 나빠진 권사님의 건강으로 어쩔 수 없이 남편을 요양원에 보내야 했습니다. 그 후 보름쯤 지났을 무렵, 권사님께 p집사의 안부를 물었다가 울음부터 터뜨리는 바람에 민망하고 난처해서 혼이 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p집사님 건강은 생각보다 더 나빠 보였습니다. 나를 보며 눈물을 흘렸지만, 예전 모습은 그림자도 없었습니다. 멍한 표정에 마치 넋 나간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묻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거나 짧은 말로 마지못해 대답했습니다. 빌립보서 1장 말씀으로 위로하고, 가지고 간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고난 가운데 좌절하지 않고 꽃을 피운 달맞이꽃처럼 천국에 소망을 갖고 이겨내라고 권면해 드렸습니다. 휠체어에 앉아있기가 불편한 듯 시간이 좀 지나자 괴로움을 표시했습니다. 권사님은 딸 앞인데도 남편 등 뒤에서 얼굴을 비비며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러다 울음이라도 터뜨리면 어쩌나 싶어 조마조마했으나 내내 밝은 표정으로 아쉬운 면회가 끝났습니다.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백혈병에 걸린 어린이 항암 병동 어머니들은 늘 웃는 얼굴이라고 했습니다. 그럼 울어요? 절규하며 한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가슴속으로는 폭포수 같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누군가 눈물을 보이면 걷잡을 수도 없고 주체할 수 없어서 울고 싶어도 울 수 없다고. 면회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권사님에게 말했습니다, “이젠 울어도 됩니다.”/목사·시인·소설가·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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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울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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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마취 후 두통 원인
- 척추마취 후 두통의 원인은 요추천자로 인하여 척수액이 경막외강으로 유출하여 뇌척수액압이 하강함과 동시에 뇌 기저의 통증감지조직이 하강하여 발생하게 된다. 척수액의 지속적 유출은 정상 뇌척수액압이 150mmH₂O의 높은 압력인데 반하여 경막외강은 음압이므로 현저한 압력차이로 계속되는 척수액의 유출로 천공은 막힐 수가 없게 된다. 두통의 발생빈도는 30~40대의 젊은 사람에게 많고 60세 이상에서는 거의 없으며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서 월등히 많이 발생하게 된다. 척추마취 후 두통의 발생시기는 천자 후 24시간 후에 시작되어 2~3일 내에 나타나는데 체위성 두통(posural headache)으로 앙와위로 누워있을 때는 두통이 없어지고 두부거상 및 좌위 시 심한 박동성 두통을 호소하는데 통증부위는 전두부 및 후두부 두통으로 구분하여 전두부 두통의 빈도가 높고 어깨의 근육경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예방은 가는 천자침(25~27G)을 사용하며 충분한 수액을 수술 전에 공급하여 탈수를 예방하고 수술 후에는 머리를 들지 않고 24시간 절대 침상안정을 유지한다. 천자 시 측정 중 접근법으로 바늘의 사단(bevel)을 옆으로 하여 경막섬유의 길이를 따라 천자하면 두통의 빈도를 줄일 수 있다. 치료는 일반두통과는 달리 약물로는 효과가 없는 것이 특징으로 경한 두통일 경우에는 대증치료부터 시작하여 수분섭취를 권장하고 가능한 침상안정을 취하게 하여 복압증가를 위해 복대를 하게 된다. 보존적인 치료방법 시행 후에도 호전이 없을 경우 자가 혈액봉합술(epidural blood patch)을 시행한다. 혈액봉합술은 환자 자신의 혈액을 10~15mL뽑아 경막외강에 주입하는데 이는 두가지 원리로 인하여 진행하게 된다. 첫 번 째로 주입한 혈액이 응고되면서 경질막의 구멍을 막아 두통을 호전시키는 원리(plug effect)이며, 두 번 째로 주입한 혈액이 경막외 공간을 차지하면서 경질막을 눌러 뇌척수압을 높여 두통을 호전시키는 원리이다. 혈액 봉합술은 거의 100%에 가까운 치료효과로 혈액주입과 동시에 두통이 없어지고 영구 치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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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마취 후 두통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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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겨울철 노인에게 치명적인 ‘뇌졸중’...젊다고 방심 말자
- [천안=로컬충남] 뇌졸중(‘중풍’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적절한 표현은 아님)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질환을 의미한다. 주증상은 의식변화, 반신마비, 언어 이상, 시야 이상, 두통, 어지럼증 등을 보인다. 뇌졸중은 온도차가 심한 늦가을부터 겨울철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다른 시기보다 추위가 몰아치는 12~1월에 뇌졸중의 발병과 사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상태 불안정해져 주야간 온도차가 크게 나면서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의 혈관도 수축과 이완작용을 통하여 기온에 대처하게 되는데 갑작스런 기온의 변화는 혈관의 상태를 불안정하게 만든다. 혈관의 기능을 조절하는 교감‧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짐에 따라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고, 혈관이 수축하면 조직 내 혈액 공급과 혈관 내 압력의 변화를 초래한다. 특히 혈관의 탄력성이 줄어드는 40대 이상의 중년층부터는 이러한 혈압의 변화가 더욱 심해질 수 있고,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게 되는 위험성도 커진다. 혈전 발생 위험 증가 추위에 노출되면 혈액 응집력도 증가해 혈전이 잘 발생할 수 있다. 추위로 인해 수축된 혈관의 좁아진 부위에 혈전이 붙어 혈액의 흐름을 차단하거나 혈류 속도가 느려져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뇌졸중의 위험인자들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추운 겨울에 뇌졸중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갑작스런 추위노출 삼가야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된 체온조절이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노출은 피해야 한다. 아직 찬 공기에 적응하지 못했을 때 갑자기 체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해 뇌졸중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예를 든다면 집에서 바깥으로 우유나 신문 등을 가지러 나갈 때도 겉옷을 따뜻하게 입어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에 대비해야 한다. 또 운동은 새벽보다는 비교적 기온이 높은 낮이나 몸이 충분히 풀린 오후 혹은 초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 2~3시간 내 응급실에 도착 뇌졸중은 치료 이후에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초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단 뇌졸중이 발생하면 손상된 뇌세포를 회복시키기 위해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의 증상이 의심되면 발생 후 2~3시간 이내 응급실에 도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간혹 뇌졸중 발생 시 의식상태가 나쁜 환자에게 찬물, 식초, 약재 등을 먹이곤 하는데 그런 행동들은 흡인성 폐렴 혹은 질식으로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오히려 구강 내 이물질을 제거하고 기도를 확보하려는 노력들이 우선되어야 한다. 건강한 뇌혈관 유지법 뇌졸중이 발생하면 그 증세에 따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한 질병이다. 주로 50대 이후 연령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요즘은 30~40대에서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젊은 층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담배, 기름지거나 짠 음식, 과도한 음주 등은 피해야 하며, 저나트륨, 고칼륨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음식을 싱겁게 먹고, 과일, 야채, 저지방 우유 등 저지방 제품의 섭취를 늘리는 것을 권장한다.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도 교감신경계를 지나치게 활성화 시킬 수 있으므로 긴장을 풀고 충분히 이완될 수 있도록 각자의 해소방법들을 미리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물론 걷기·산책·수영 등 규칙적인 운동으로 뇌혈관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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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겨울철 노인에게 치명적인 ‘뇌졸중’...젊다고 방심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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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대상포진, 진단‧치료 지체되면 후유증 심각
- [천안=로컬충남] 대상포진은 치료했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는 상황(암, 결핵, AIDS 등), 또는 스트레스, 과로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바이러스가 숨어있던 신경절의 위치에 따라 얼굴 혹은 몸의 어느 한 쪽에 발진이 나타난다. 대상포진은 우리나라에서 평균 1,000명당 10명 정도로 발생하는데, 특히 60세 이상은 1,000명당 60명이 넘을 정도로 높은 발생빈도를 보인다. 고령 외의 위험 인자로는 여성(남성 발병률 1.5배), 가족력, 면역질환, 천식, 당뇨 등이 있다. 쓰라리고, 따끔따끔, 찌릿찌릿 초기에는 몸의 한쪽 어느 부분이 따끔따끔하면서 쓰라리고, 만지면 찌릿찌릿한 통증을 느낀다. 보통 통증이 먼저 오고 3∼7일 후에 발진이 생긴다. 이로 인해 근육이나 뼈의 문제로 생각하여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발진이 생기면 즉시 병원에서 대상포진을 진단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띠 모양 물집과 발진, 극심한 통증 특징 대상포진은 말 그대로 띠 모양으로 발생하는 포진으로, 좌우 한쪽에만 나타나고 중앙을 넘지 않는다. 대상포진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서 추가적인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눈, 귀, 엉덩이 부위(천골)의 경우 시력장애나 청력장애, 배뇨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대상포진의 진단은 특징적인 피부 물집과 발진, 통증 등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다른 질병과 구분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 감염성 질환이나 암 등에 대한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신경손상 줄여 통증 만성화 막아야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처음 시작한 신경절부터 피부의 신경까지 이동하면서 광범위한 손상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장기간에 걸쳐 통증이 유발되며, 이는 대상포진후 신경통으로 이행되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신경손상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발진 발생 후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좋다. 발진이 발생하면 가능한 빨리 인근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통증조절 안 되면 신경차단술 대상포진 치료에는 항바이러스제의 투여 외에도 스테로이드, 진통소염제, 마약성진통제, 항경련제, 항우울제 등을 투여한다. 약물로 조절이 어려울 경우 신경차단술을 시행하여 급성기 통증을 치료하고 만성화를 예방할 수 있다. 발생 부위에 따라서 신경차단술을 시행하기 전에 항혈전제를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뇌질환이나 심장질환 등으로 항혈전제를 복용하는 경우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60세 이상은 예방접종 권장 대상포진 예방백신은 대상포진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70세 이상의 노인에서 50%이상 예방효과가 있다. 예방백신은 투여 후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 이미 대상포진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치료 효과가 없다. 대상포진이 완치되고 난 후에는 재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나 대한감염학회에서는 60세 이상 성인의 예방백신 투여를 권장하고 있으며, 대상포진을 이미 앓은 경우라면 6개월에서 1년 이후에 예방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예방백신을 맞을 때는 의사에게 미리 자신의 기저질환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현재 기존의 대상포진 예방백신보다 더 효과적인 새로운 백신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어 더 나은 예방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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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대상포진, 진단‧치료 지체되면 후유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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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말초신경병증 환자의 생활수칙
- [천안=로컬충남] 말초신경병증은 말초신경의 침범 양상, 시간 경과, 원인에 따라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침범 양상에 따라 한 개의 단일 신경근이 침범된 경우를 단일신경병증, 여러 개의 독립된 신경들 하나하나가 각기 침범된 경우를 다발성 단일신경병증, 광범위하게 전신성으로 침범된 경우를 다발성 신경병증이라고 한다.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압박에 의해 신경이 눌리거나 당뇨병 등 다른 질환으로 인해 생길수도 있다. 손발 저림과 화끈거림, 심하면 통증까지 말초신경은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운동신경으로 몸에서 오는 여러 가지 감각들을 척수로 보내는 감각신경, 혈관 등에 작용하는 자율신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말초신경병증이 생기면 이들의 손상으로 인해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손발의 감각이 떨어지거나 무감각해짐, 남의 손발 같은 느낌, 손발이 쥐가 날 때처럼 저리거나 화끈거림 등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엔 통증을 느끼게 된다. 차가운 것에 노출될 경우 손발 저림이나 통증이 증가하고, 근육통, 허약감, 피로감, 물건을 집거나 옷에 단추를 채우는 등의 일상생활의 어려움, 기립성저혈압, 땀 분비 변화 등의 자율신경증상 등이 있을 수 있다. 신경 손상상태 확인해야 자세한 진단은 병력 청취 및 검진으로 이뤄진다. 신경전도 검사, 근전도 검사 등의 전기신경생리학적 검사 등을 통해 신경의 손상상태를 확인한다. 이는 질환이 실제 있는지 검진상의 소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 해주고, 향후 회복된 정도를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다른 질환으로 인한 것인지 감별하기 위해 혈액검사, 뇌척수액 검사, 신경/근육 조직검사 등을 시행할 수도 있다. 말초신경병증 진단을 받으면 먼저 생활습관 교정부터 시작한다. 생활 속에서 습관을 조율하고 간단한 재활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자세 및 운동요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교정부터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권장 생활습관은 집안일(요리, 설거지, 화단 정리, 칼, 가위 등 날카로운 도구 사용)을 할 때 상처와 화상예방을 위해 가능한 한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다. 맨발은 피하고 부드럽고 발목이 느슨한 면양말을 신고, 남자는 상처예방을 위해 전기면도기를 사용한다. 목욕, 세수를 할 때에 물의 온도를 잘 맞추어 뜨거운 물에 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계단을 이용할 때에는 넘어지지 않도록 난간의 손잡이를 잡고 다니고 욕실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눈부심이 없는 알맞은 실내조명은 낙상예방에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는 앞부분이 뾰족한 신발이나 발을 보호하지 못하는 슬리퍼는 피하고 편한 운동화를 신는다. 추위와 찬 것에 노출되면 증상이 심해지므로 외출을 할 때에는 따뜻하게 입도록 한다. 증상호전 치료는 재활의학과 방문 증상이 심해질 경우 감각저하로 인한 사고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가능한 한 직접 운전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이와 더불어 재활의학과에서 혈액순환약물 처방, 스트레칭이나 열치료 등의 물리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를 받는다. 이 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막힌 신경관을 열어주는 유리술, 마비나 위축이 심하면 근육·힘줄이식술, 너무 심하게 손상된 경우 다른 부위에서 신경을 떼어 붙이는 신경이전술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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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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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말초신경병증 환자의 생활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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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갑작스런 가슴통증...꼭 심장이 문제일까?
- [천안=로컬충남] 가슴통증은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 가기에는 매우 위험한 신호다. 가슴이 답답하고 조여드는 느낌에다 심지어 가슴통증도 경험했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고, 가슴 불편 증상이나 통증의 원인이 꼭 심장에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추운 겨울철엔 심근경색, 협심증 등 무서운 질환의 발생도 늘어나기 때문에 갑자기 가슴통증이 생겼다면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슴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 - 협심증과 심근경색 심장의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전으로 막히면 가슴 통증, 식은땀, 오심 등이 생기게 된다. 혈관 전체가 막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면 심근경색, 일부만 막혀 휴식을 취하면 증세가 호전되는 경우 협심증을 의심할 수 있다. 협심증은 치료에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심근경색은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어 응급실 방문 등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신물이 올라오고 가슴이 뻐근하면 – 식도염, 위궤양 심장질환과 증상이 비슷하여 쉽게 오인될 수 있는 것이 소화기질환인 식도염, 위궤양이다. 물이나 음식물을 삼키거나 하면 증세가 변할 수 있지만 이것만으로 진단하기는 어려운 경우도 많다. 기침, 호흡곤란 동반한 가슴통증은 – 기흉, 폐렴, 늑막염 기흉은 폐에 작은 구멍이 생겨 흉곽에 공기가 차는 질환이다. 흉통,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료를 위해 옆구리 쪽에 흉관을 삽입하는 처치를 하게 된다. 기침 발열을 동반한 가슴통증이 있다면 폐렴을 생각해 볼 수 있고 기타 늑막염, 종양 등도 의심해 볼 수 있다. 등 쪽의 찢어지는 듯 심한 통증은 – 대동맥 박리 대동맥 박리는 무서운 질환으로 우리 몸의 큰 동맥인 대동맥이 찢어지는 질병이다. 응급수술이 필요한 심각한 질환이다. 보통 참을 수 없는 심한 통증이 지속되어 견디지 못하고 응급실로 실려 온다. 움직일 때 결리고, 심한 운동을 많이 했다면 – 근골격계 질환 갈비뼈 연결부위 연골의 염증인 늑골연골염은 한 부위에 국한된 가슴통증을 보일 수 있다. 골프 연습도 심하게 하다보면 늑골골절이 생실 수 있으며, 심한 운동으로 인한 염좌도 가슴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가슴 주위 물집과 통증은 – 대상포진 특징적인 물집 모양의 피부 병변이 있으면서 몸통 쪽으로 통증이 있거나 바늘로 쑤시는 듯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면 대상포진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 별 이상이 없는데도 심한 가슴통증은 – 공황장애, 스트레스 환자는 심한 가슴통증을 겪지만 응급실에 가서 검사해보면 이상이 없는 허탈한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종종 공황장애나 스트레스, 화병 등 정신건강의학과적 문제로 인한 가슴통증일 수 있다. 지금까지 가슴통증으로 인한 다양한 질병을 알아봤다. 증상만으로는 모두가 비슷한 양상의 통증을 보일 수 있어 감별이 어려울 수도 있다. 주의 깊게 통증의 양상을 지켜보고 만약 증세가 심해진다면 가까운 의료기관 혹은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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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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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갑작스런 가슴통증...꼭 심장이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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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실명 위험 높은 ‘녹내장’…조기 발견이 답
- [천안=로컬충남]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인하여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당뇨 망막 병증, 황반 변성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지만 잘못 알려진 정보로 오해가 많고, 꽤 진행될 때까지 증상을 느끼지 못해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 녹내장에 대한 오해들을 풀어본다. 안압이 높아서 녹내장? 개방각 녹내장은 안압이 21mmHg 보다 높아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반면 안압이 정상(10~21mmHg)임에도 불구하고 녹내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정상 안압 녹내장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양에서는 정상 안압 녹내장의 유병률이 70~80%로 서양에서 흔한 개방각 녹내장보다 더 높다. 정상 안압임에도 시신경이 손상된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사람들보다 시신경이 약하다는 것이기 때문에 안압을 그보다 더 낮춰야 한다. 정상 안압 녹내장은 안압이 주요한 위험인자이기도 하지만 시신경으로의 혈류장애가 또 하나의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에서는 혈류의 흐름과 관계된 전신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상 안압 녹내장에서 내과적인 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안압 조절이 잘 됨에도 녹내장이 진행할 때에는 저혈압 여부를 체크하고, 저혈압이 있다면 혈압에 대한 모니터링 및 관리가 필요하다. 치료가 불가능? 녹내장 치료의 목적은 안압을 낮춰 시신경의 손상의 진행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할 수 없지만, 안압을 낮추는 치료를 통해 녹내장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일차적인 치료로는 안압 하강제 점안액을 사용하게 되며, 안압 하강제에는 기전별로 여러 종류가 있다. 안약을 최대로 써도 안압 하강이 충분치 않거나 녹내장이 계속 진행하면 레이저 치료, 수술을 순차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녹내장 환자는 시신경 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적정 안압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정밀 안압 측정과 녹내장 정밀검사를 통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녹내장은 완치되지 않는다. 또한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수술하면 안된다? 안압이 안압 하강제나 레이저 치료로 조절되지 않고, 녹내장이 진행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녹내장 수술의 목적도 안압을 낮춰 진행을 늦추는 것이다. 수술로 손상된 시신경이 회복되거나 시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녹내장 수술은 과거에는 수술 성공률이 낮고, 합병증이 많이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술기의 발달로 수술 성공률이 향상됐다. 수술 후 합병증도 줄어들었고 수술 후 처치가 가능하다.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수술은 섬유주 절제술이다. 전방과 결막 아래 공간 사이에 방수가 빠져나갈 수 있는 출구를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신생 혈관 녹내장, 포도막염으로 인한 2차 녹내장, 외상 후 발생한 녹내장, 이전에 여과 수술에 실패한 경우에는 방수 유출 장치 삽입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관을 삽입해 전방 내의 방수를 결막 아래 공간으로 빠져나가게 만들어 안압을 낮추는 수술이다. 최근에는 합병증이 적은 최소 침습적 녹내장 수술에 대한 연구와 시도가 활발하다. 녹내장 수술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수술 이후에도 주사 치료 등과 같은 처치가 필요할 수 있고, 수술 후 안압약 재점안 또는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시야 좁아지면 말기 녹내장은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시야 좁아짐 등의 증상은 말기로 진행된 경우에 나타난다. 녹내장에서의 시신경 손상은 비가역적이기 때문에 40대 이후 녹내장 가족력, 고도근시 등의 녹내장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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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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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실명 위험 높은 ‘녹내장’…조기 발견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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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선의의 비판자, 시대를 초월한 긴 여운(餘韻)
- [천안=로컬충남] 최적의 대안이나 결론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악마의 대변인(Devil’s advocate)’이라는 전략이 있다. ‘악마의 대변인’이란 기존 조직 시스템에 대하여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다. 리더의 의사결정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데도 서슴없이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례를 든다면 가톨릭에서 성직자가 더 높은 직분으로 올라갈 때 후보의 결점이나 의심스러운 점이나 은폐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죄상이나 결점을 파헤치는 선의의 비판자다. 그 비판자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개개인의 지식수준을 보면 높은데도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끼리 모여서 내린 결정은 잘못된 판단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바로 집단 사고 함정 때문이다. 그렇기에 모두가 찬성할 때 합리적 반대 의견을 내고, 비판적 대안을 제시해 집단 사고의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 그런 장치가 있는 조직이나 기업은 일류요, 그런 장치가 있는 데도 활용하지 못한다면 이류요, 있는데 활용은커녕 배격한다면 삼류 기업이다. 미국 예일대 심리학과 교수이었던 어빙 재니스(Irving L. Janis)가 1972년에 출간한 '집단사고의 희생자들(Victims of Groupthink)' 중에서도 이점을 지적한 바 있다. “아무리 개인의 지식수준이 높아도 동질성이 짙은 사람들이 모이면 의사 결정의 질이 현저히 저하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에 관한 사례로 정권이 바뀌면 코드인사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코드인사란 생각이나 경험이 비슷한 사람만 골라 쓰는 용인술을 가리킨다. 당연히 “끼리끼리 해 먹으면 일을 망친다”는 비판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그 때문에 건강한 기업일수록 메기가 필요한 것이다. 메기론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1993년 신경영 선언 때 주창한 논리에서 기인하였다. ‘삼성 직원의 용어집’이란 내부 교육용 책자를 보면 “논에 미꾸라지를 키울 때 한쪽 논에는 미꾸라지만 넣고 다른 한쪽에는 미꾸라지와 메기를 넣어 키우면 어떻게 될까. 메기를 넣어 키운 쪽의 미꾸라지들이 훨씬 더 통통하게 살이 찐다. 메기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항상 긴장한 상태에서 활발히 움직였기 때문에 더 많이 먹고, 더 튼튼해진 것이다.” 하지만 삼류 기업일수록 메기가 필요하지 않다. 자연히 허약해질 수밖에 없다. 다른 의견을 수용하지 못하는 집단은 삼류가 아닌 4류, 5류로 전락하기 쉽다. 세계적 투자가 ‘레이 달리오’는 반대 의견을 “애사심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까지 정의한 바 있다. 애사심이 없으면 반대하거나 비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상을 다르게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사물을 봅니다. 그들은 발명하고, 창조하고, 상상합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위한 도구를 만듭니다. 누군가는 그들을 미친 사람으로 볼지 모르지만, 우리는 천재로 보기 때문입니다. - 애플(Apple)의 다른 생각이라는 아래 광고의 번역이다. There are people who see the world differently. They see things in new ways. They invent, create, imagine. We make tools for these kinds of people. Because while some might see them as the crazy ones, we see genius. - 애플(Apple)의 Think different 광고 마치 네모난 구멍에 둥근 못을 박으려는 어이없는 사람들이 있다. 애플은 그들을 지지하고 품어 줄 수 있었기에 세계 일류가 될 수 있었다. 애플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 그것이 바로 애플의 본질이며 존재 이유이다. 그래서 애플은 세상을 다르게 보는 미치광이들을 품어 주었던 것이다. 그들이야말로 진정 살아 있는 존재들이요, 생동하는 존재로 보았다. 문재인 정부는 그 점을 소홀히 했기에 단임으로 끝나고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다. 세종대왕은 왜 어전회의 때마다 허조를 참석 시켰을까? 그는 꼬장꼬장하기로 악명(?)이 높은 인물이었다. 시시비비를 칼 같이 따지며 뭐 하나 그냥 넘어가는 것이 없는 깐깐함과 직설적인 성격을 갖춘 인물이었다. 세종은 그를 통해 대신들의 집단 사고 병폐를 경계하였다. 그런 성군이기에 그가 타계한 지 700년이 지난 지금도 조선의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남아 있다.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론'에서 “어느 시대의 악은 시대를 거치며 선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내가, 우리가 옳다는 주장이나 생각이 항상 '절대 가치'를 이어 갈 수는 없는 일이지 않은가? 그 이유는 대략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 때문이다. 사회는 한 순간도 지체하지 않고 변화하고 발전한다. 따라서 과거에 옳다고 여겨졌던 주장이나 생각이 현재에는 더 이상 옳지 않다고 여겨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여성의 교육이나 사회 참여가 부정적으로 여겨졌지만, 현재에는 여성의 권리와 평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옳다고 여겨지고 있다. 둘째 새로운 정보와 지식의 등장 때문이다. 새로운 정보와 지식이 등장하면 기존의 주장이나 생각이 옳지 않다는 것이 밝혀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지구가 평평하다고 여겨졌지만, 새로운 지리학적 지식의 등장으로 지구가 둥글다는 것이 밝혀졌다. 셋째 주관적 판단의 개입 때문이다. 우리의 주장이나 생각이 항상 객관적일 수는 없다. 주관적 판단이 개입되면 옳다고 생각했던 주장이나 생각이 잘못된 것으로 밝혀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자살이 죄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은 자살이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주장이나 생각이 항상 '절대 가치'를 이어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정보와 지식이 등장하면서, 그리고 주관적 판단이 개입되면서 우리의 주장이나 생각이 옳지 않다는 것이 밝혀질 수도 있다. 바로 문재인 정부 시절 이념·정서·경험을 공유했던 분들이 저지른 탈원전, 소득주도성장 정책, 사회 갈등 조장, 부동산 정책 실패 등의 오류는 아직도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우리의 주장이나 생각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므로, 항상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받아들이고, 주관적 판단을 경계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더불어 민주당의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응집된 집단은 자기 과신과 폐쇄성에 매몰되어 집단 사고의 위험에 빠질 수밖에 없다. 10명의 우수한 엘리트로 구성된 집단보다 100명의 일반인 집단 판단이 나을 수도 있다. 이를 반영하고 실천해 가는 것이 올바른 정치요, 민주주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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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선의의 비판자, 시대를 초월한 긴 여운(餘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