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로컬충남] 충남교육청이 지난 달 9일 김지철 교육감의 신년기자회견에서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학생부터 아산지역 고등학교 교육감전형을 실시한다고 밝힌데 이어, 오는 6월 교육감전형 실시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27일 아산교육지원청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여론조사 기관에 위탁해 아산지역 중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중‧고교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 아산시 도의원 및 시의원 1만 50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교육감전형 대상학교는 온양고, 온양여고, 온양용화고, 아산고, 온양한올고, 설화고, 배방고를 포함한 총 7개 일반고등학교다. 특수목적고인 충남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인 충남삼성고, 특성화고인 아산전자기계고는 제외된다.
아울러 교육감전형 시행에 맞춰 아산지역을 진로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전국적인 ‘교육과정 선도지구’로 운영할 계획도 밝혔다.
유흥종 도 교육청 기획국장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5% 이상이 찬성하면 조례 개정, 학교군 설정 고시 등 도의회 승인 절차를 거쳐 2022학년도부터 아산 고등학교 교육감전형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한편, 2022년부터 아산지역 교육감전형이 이뤄지면 충남도내에서 고등학교 교육감전형을 운영하는 지역은 천안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천안의 경우 2013년 여론조사에서 73.8%가 찬성함에 따라 2016년에 시작됐으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높은 만족도 속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