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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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로컬충남]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오는 31일 부산에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상임이사로 새 출발하게 된다.

 

남궁 부지사는 14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도에서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섭섭하기도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겠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여기보다는 덜 복잡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공공개발과 국가 자산, 지자체 자산 관리를 맡아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발도 하고 국제적인 일도 많아 다른 직장보다 바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남궁 부지사는 “34년간 관선시대 안응모 도지사부터 모두 네 분의 도지사를 모셨다보통 지휘관이 바뀌면 관료들과 생각이 다를 경우 불협화음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충남은 그런 게 없었다충남은 직업관료들에게 실력을 인정해줘 조직의 안정화가 가능했다고 술회했다.

 

또 수행비서에 대한 성폭력으로 구속된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해서는 가장 안타깝고 아쉬운 일로 기억하면서 당시 낙담한 도민들로부터 항의전화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도청에 근무하는 동안 동료 공무원들이 일보다는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상담을 청해 오는 일이 많았다며 업무 못지않게 동료와 원만한 인간관계를 갖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남궁영 부지사는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연관을 가진 곳인데도 대전·충남 출신은 지역에 도움이 될 자리에 진출한 공무원이 많지 않아 늘 아쉬웠다며 중앙의 요로에 더 많은 지역 출신 인재의 진출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허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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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영 행정부지사 고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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