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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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로컬충남] 대전 모 교교 1백여 학생들이 8일 이 학교 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교내 촛불집회를 가졌다.

학생회가 중심이 된 이 학교 2,3학년 학생 150여 명은 방과 후 수업이 끝난 이날 오후 8시 30분 학교 현관 앞에서 이 학교 P교장의 독단적인 학교 운영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촛불을 밝혀 든 집회 참가 학생들은 학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30분가량 침묵시위를 벌였다.

학생과 교사 등에 따르면 2014년 9월 P교장 부임 이후 정기적인 대의원회의, 학교축제, 체육대회, 스승의 날 행사, 문화행사(영화‧뮤지컬‧연극보기 등), 학교 교지(동광) 발행 등 학생들의 학내활동 횟수를 줄여 학생들의 불만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16년까지 5년 간 개최하던 전국마이스터고 예술제를 교장의 반대로 인해 타 학교에서 개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이의 시정을 위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학생들의 건의를 대의원회의를 통해 교장에게 전달했으나 번번이 묵살 당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취업의 꿈을 안고 이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질 좋은 기업 취업률이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등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데도 학교 측은 이렇다 할 대책도 마련하지 않는 등 취업의 질보다는 취업률을 높이는 데만 급급할 뿐”이라고 성토했다.

학생회 한 간부는 “촛불집회 후 교장선생님과 학생회장이 면담을 했으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9일 오후 7시 2,3학년생 300여 명이 참가하는 2차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본보 기자가 9일 오전 이 학교 행정실을 통해 P교장에게 전화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P교장은 행정실 직원을 통해 ‘알았다’는 답변만 전했을 뿐 이날 오후 5시 현재 기자와의 통화가 안 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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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선생님, 즉각 사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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