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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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로컬충남] 천안시의회가 4일 오전 국민의힘 단독으로 본회의를 진행해 의장‧부의장 등을 선출한 가운데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시작부터 삐걱 거리고 있다.

 

천안시의회는 지난 3일까지 의장‧부의장 후보자를 접수했으며 이날까지 접수된 의장 후보 정도희(4선), 부의장 후보 이종담(3선) 의원을 제2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통해 각각 9대 의회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문제는 27석 중 13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날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빚어졌다. 전날까지 상임위원장단 구성을 놓고 국민의힘 측과 협상을 벌였던 이들은 기존 특별위원회로 분류됐던 예산결산위원회를 상설화 시키고자 한 국민의힘 측 의견에 반대하며 의원총회 끝에 본회의 불참을 결정했다.

 

이종담 부의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나눠 먹기 식으로 예결위를 상설화 해 위원장을 나눠 갖는 것에 반대한다”며 “국민의힘 측은 일방적으로 예결위 상설화를 밀어 붙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소속인 박상돈 집행부와 다수당을 겨냥해 “향후 협치가 잘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앞으로 의정활동에 있어 심각한 대립각을 세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 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이와 같은 내용에 대해 역설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장혁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상임위 한 자리만 배분하겠다고 한 적이 없으며, 의회운영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복지문화위원회 등을 양보했다”며 “하지만 이것 외에 플러스 알파까지도 요구하는 건 객관적으로 무리가 따른다”라고 반박했다.

 

이날 본회의가 있기 전 <천안신문>과 통화에 임한 정도희 의장은 “우리 당이 경제산업위, 건설교통위, 예결위를 맡고 민주당이 행정안전위, 복지문화위, 의회운영위를 맡은 안에 대해 민주당 원내대표인 배성민 의원에게 전달했다”면서 “고심 끝에 나온 안이었다. 민주당에서도 세심히 검토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정 의장의 바람은 민주당 측이 예결위 상설화에 반대하며 끝내 원만한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말았다.

 

한편, 국민의힘 당내에서 의장직에 도전하다 수포로 돌아가자 ‘탈당계’까지 제출했던 김행금 의원의 거취 문제에 대해 국민의힘 충남도당 측은 “접수된 탈당계는 아직 처리가 진행 중”이라며 “본인의 의사가 바뀐다거나 하는 개인적 문제는 이번 일과 무관하다. 이미 접수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당 내에서도 탈당계와 관련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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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상설화 반대’…천안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국힘 행보에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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