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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로컬충남]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으로 불렸던 이어령(초대 문화부 장관,사진)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가 지난 26일 암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부여고등학교 1회 졸업하고,서울대와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60년 서울신문을 시작으로 한국일보,경향신문,중앙일보,조선일보등 논설위원을 역임하면서 당대 최고의 논객으로 활약했다. 지난 1966년부터는 이화여대에서 1989년까지 강단에 섰고,1995년~2001년까지 석좌교수를 지냈고, 2011년 명예교수가 됐다.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으로 한국의 문화를 최초로 분석해 낸 한국 최초의 ‘한국인론’을 모아 1966년 발간한 ‘흙 속에 저 바람속에’는 출간 1년만에 30만 부를 기록한 초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지금까지 15판 250여만부의 최장기 스테디셀러 기록을 남긴 한국인에게 민족적 긍지와 자긍심을 일깨어 주었다.
 
특히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막식을 총괄하면서 ‘굴렁쇠 소년’의 명장면으로 전세계를 감동시킨 일화는 뛰어난 천재적인 아이디어 뱅크로 가장 한국인다움을 보여준 역작으로 지금까지 국민들의 가슴에 남겨 있다.
 
고인은 지난 2019년 11월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지역 출신 학생,주민들과 출향인사(부여출신 각 분야별 전문직 명사)가 함께하는 ‘부여발전연구회’(명예회장 심상기,수석대표 김진환)임원진 30여명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영인문학관’으로 초청, 부여를 대한민국 문화, 예술의 중심으로 키울수 있는 '사비 백제의 정신'과 비전, 그 기획을 암투병으로 힘든 상황속에서도 장장 100여분에 걸쳐 특강으로 감동을 주면서 ‘부여 애찬론’을 보여주었다.
 
이날 특강은 고인이 생전 보기 드문 시간을 할애한 자리로서 심상기 서울미디어그룹 회장이 이 전 명예교수와의 각별한 인연으로 마련되었다.
 
한편 고인은 모교에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2016년 ‘여러 빛깔이 무지개처럼 하나로 합칠수 있는 힘을 주소서......’로 시작하는 ‘이어령 교수 헌시비’를 한바람 임옥상 화백의 글씨와 조형물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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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 이어령 장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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