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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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의회, 예산축소운영 지적… ‘자치단체 재정안정 역행 주장’
군 구입차량, ‘첼로’홍보 차량으로 탈바꿈돼 군 홍보 ‘무용지물’
선수1명에게 연봉 및 전속계약금 1억3000만원+매월 훈련비 지급
금산지역 선수 無, 재정여건↓, ‘국민체육진흥법’상 존재가치 적어

[금산=로컬충남] 금산군의회(의장 안기전)가 이번 정기행정사무감사에서 ‘금산군청 사이클 팀(감독,코치포함12명)의 운영에 있어 2015년부터 전속계약금 및 운영비를 올리는 방식으로 올해 연11억 예산을 쏟아 붓고 있어 자치단체 재정안정에 역행하고 있다’면서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금산군이 지역체육회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균등재정운영이 필수인 상황이 도래하고 있으나 군 사이클 팀 예산은 2000년 사이클 팀 창단 당시 7(도비):3(군비) 의 비율에서 지속적으로 지원이 줄어 지금에는 3:7로 보조비율이 바뀌어 군비부담이 높아져 개선책이 마련될 때까지 운영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금산군체육회가 민간회장체재의 통합체육회로 바뀌면서 장애인체육회에 대한 재정지원, 노인체육회의 탄생 움직임이 있어 지역체육회 지원을 위한 재정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이 2014년 개정되면서 ‘상시 근무하는 직장인이 1000명 이상인 국가기관과 직장에 대해 운동경기부 설치를 의무화하고 그 기준에 미달하고 재정이 어려운 기관에 대해서는 운동경기부 설치를 면제’하고 있어 사이클 팀 예산축소에 힘을 실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자체예산 중 매년 늘어나는 연봉과 전속계약금을 보정해 주고 있어 재정투자 불균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한 체육단체관계자가 “12명 사이클 팀의 운영비가 4900여명 금산군체육회 14억여 원의 예산과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서 “금산체육발전에 역행하는 혈세 투입이라면서 이번 감사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려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군 체육담당은 “전국체전 종합우승 등 각종대회 상위 성적 달성으로 매년 도민체전 1500점을 획득하고 선전하고 있어 이러한 좋은 성적을 위해 우수선수 영입을 하려는데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산군의회 차원의 지적과 감사에 적극적으로 수용을 해야겠지만 사이클 선수영입이 10월~11월 중순에 결정이 되는 것으로 시기상 당장 예산축소운영이 어려워 기간유예가 불가피 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예산에 대한 지적에 이어 2019년 1월 금산군청 사이클팀과 퍼포먼스 자전거를 생산 판매하는 업체 ‘첼로’와의 후원 협약으로 매년 1억2000만원 상당을 후원받으면서 순수군비로 구입한 3대의 차량에 금산군의 홍보가 아닌 첼로 홍보를 하고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인결과 첼로의 사이트에 금산인삼첼로 사이클 팀으로 홍보돼 있고 금산군이 구입한 차량 또한 첼로 브랜드 마크들로 덮여 있는 상황에 한쪽 유리창에 금산인삼축제 포스터가 붙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이러한 홍보로 인한 후원금을 받으면서도 차량 운영비는 금산군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이에 체육담당자는 “사이클 팀은 우수성적 달성을 통한 첼로 홍보를 하고 첼로는 해외 전지훈련 항공권 및 사이클 장비지원을 받는 협약내용으로 1억2000만원 상당을 지원받고 있어 사이클 장비 지급 및 훈련비 예산절감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한 주민은 “금산군청 사이클 팀이 있는지도 몰랐다”, “사이클 팀이 경기에 나가는지는 몰라도 인삼홍보와는 무관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 “그 많은 예산을 지출하면서 금산군 선수가  한명도 없는 것은 이해할 수 가 없다”고 토로했다.

‘급격히 늘고 있는 지역체육회에 대한 재정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군민들이 활동하는 종목별 체육단체들은 관리비가 없어 회원들이 회비를 보태 어렵게 운영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사이클 팀 운영을 전액 도비지원으로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한편 금산군 사이클 팀 12명(감독, 코치 포함)의 연봉은 적게는 약3000만원에서 9000만원에  전속계약금 3000~4000만원을 지급해 최고 1억3000원을 지급받는 선수가 존재하며, 매월 150만원의 훈련비 등을 지급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봉과 전속계약금, 훈련비가 11억 예산 중 약80%를 차지하는 것이다. 현재 도비는 운영예산 11억 중 3억30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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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1억 쏟아붓는 ‘郡 사이클 팀’ 균등재정운영 여론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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