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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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로컬충남] 4‧15 총선이 끝났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선택을 받았다.

이에 ‘아산신문’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로 입성하는 당선인들의 소감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아산(갑)에서 4선에 성공하며 미래통합당의 중진 의원으로 발돋움 한 이명수 당선인을 만나본다. <편집자주>
 
Q.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소감은?

다시 한 번 아산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승리는 저 이명수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아산의 승리이자 현 정부의 국정흐름을 바꾸고자 하신 국민 여러분의 승리다.
 
그동안 아산을 위해 일하면서 아산시민의 생각을 잘 알고 있으며, 이번 선거기간 동안에 아산시민들의 뜻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저를 지켜주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더 큰 봉사와 헌신 그리고 발전으로 보답하겠다.
 
Q. 이번 4‧15 총선의 의미를 부여한다면?
 
이번 총선이 준 의미와 과제는 정말 만만치 않다. 우리 당이 정말 잘못했다는 참회를 하면서도, 지역구 전체 득표차이는 더불어민주당 49.9%와 미래통합당 41.4%로 격차는 불과 8.5%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의석수 차이는 엄청나지만, 약 1,191만명의 지지자들이 보수야당에 표를 모아줬다는 점에서 가볍게 볼 문제는 아니다. 사실상 여전히 현 정부의 국정흐름에 대한 찬반이 격렬히 부딪히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사태로 인한 정권지지 프레임이 많이 작동했다. 코로나에 민감한 사전투표자에 의해 많은 결과를 바꾼 것이 아닌가 한다. 결론적으로 180여석의 거대여당이 탄생한 것이고, 우리는 스스로 참회하고 제대로 바꿔 새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브라운관TV에 핑크색을 칠한다고 해서 신제품이 될 수 없으며, 소비자들도 외면한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큰 변화를 해야 국민의 믿음을 얻을 수 있다는 준엄한 심판을 한 것이다.
 
Q. 이번 제21대 국회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발의하고 싶은 법안은?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큰 폭의 최저임금인상 등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과 함께 코로나19 사태까지 겪고 있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무너지고 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이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가장 먼저 입법할 예정이다. 경제사정이 좋아질 때까지 한시적으로라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납부 대폭 감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법률」 또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을 조속히 검토·제출하겠다.
 
또한 경제사정으로 직원고용이 어려워 가족경영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는 가족경영의 경우에는 가족의 대부분이 무급으로 종사하고 있는 게 현실이고, 경영주로서도 근로자로서도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가족근로자의 경우에도 유급종사자의 권리에 준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
 
Q. 이전의 국회는 국민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았던 게 사실이다.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국회가 되기 위해 어떤 다짐을 했나?

21대 총선 당선자로 4선의원이지만, 현재 20대 국회의원으로서 20대 국회에 대한 많은 질타와 그런 평가에 대해서 깊이 반성한다. 18대 국회 입성했을 때부터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국회는 정당정치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집단 의사결정에 대해 당리당락을 우선한다.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하지만 결국은 정당에 의해 국회가 운영되기에 결론은 항상 강대강 대치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정치행태를 노출시켜왔다.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국회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하고, ‘일하는 국회’가 되기 위해서는 협치나 협의를 할 수 있는 의지와 시스템이 마련되고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이전의 국회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국민들이 실망하고 질타를 했다고 본다.

패스트트랙으로 처리되어야 할 민생경제와 관련된 안건이 많이 존재했지만, 연동형비례대표제라는 민생과는 관계없는 정치적 문제에 패스트트랙이 작동되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21대 국회는 민생경제와 같이 국민의 생활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안건을 반드시 처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올바르게 작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아야 할 것이다.
 
Q. 국회의원들의 불필요한 특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과,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의 연봉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이미 이전부터 주장해왔던 문제들이기에 충분히 공감하고 찬성한다. 국회의원이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하는 권한 이외에 불필요한 특권을 없애는데 동료의원들과 함께 머리들 맞대고 개선해 나가겠다.
 
국가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국회의원들이 밤낮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무임승차를 하거나 본회의 및 상임위 참석 저조, 입법활동 전무 등 국회의원으로서 소임을 다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연봉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본다.
 
Q. 20대 국회에서 가장 잘못된 부분은 무엇이며, 개선돼야 할 사항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앞서 질문에 대한 답변의 범위와 벗어나지 않는다.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여·야간 대립‧갈등의 모습만 보여주었고, 민생 안건을 제때 처리 못한 것이 가장 잘못되었다.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할 당시에 계류되어 있는 수많은 법안을 빨리 처리하기 위해 초점을 두었다. 타 상임위보다 법안 처리 속도가 빨랐지만 여전히 부족했다. 그만큼 법안이 제대로 이해되고 통과시키기 위해 심도 있는 토론도 필요하며, 모두의 의견을 합치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 여야 협의를 통해 국회 회의 일정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상시국회 체계가 시행되어 날자가 도래하면 국회 회의가 무조건 열리도록 해야 한다. 불출석 의원들에게 제재 역시 강화하여 연봉을 삭감하든지, 국민들이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을 소환하는 등의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민생안건을 시급히 처리하기 위해 도입된 패스트트랙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을 필요도 있다. 우리가 처음부터 장외투쟁을 한 것도 아니고, 협치를 위한 협의 속에서 갈등의 골만 깊어져 장외로 나가게 됐다. 이런 불상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
 
Q. 제21대 국회가 끝나고, 본인은 어떤 국회의원이었다고 국민들에게 남고 싶은가?
 
많은 선배‧동료 의원들도 같은 생각이지만,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었다고 국민들에게 남고 싶다. 19대 국회 당시 희귀질환자와 가족들의 지원을 위해 「희귀질환관리법」을 대표발의하고 힘겹게 통과시킨 적이 있다. 그 덕분에 많은 희귀난치성 질환자와 그 가족들의 감사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오히려 그분들이 제 이름 석자를 꼭 기억해주셔서 고마울 뿐이다.

20대 국회에서도 그분들의 지지와 성원덕분에 희귀질환을 비롯해 발달장애인, 시청각장애인, 폐지수거어르신 등 사각지대에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을 알게 되었고 돕기 위해 노력했다.

21대 국회가 끝나고도 제가 추진하고 처리한 일에 대해 관계된 사람들이 제 이름 석자를 기억해주시고, 함께 노력하여 조금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든 국회의원이라고 기억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21대 국회도 초심을 잃지 않고 다양한 사각지대를 찾아 개선하고 제가 발의한 법안에 대한 혜택을 보는 사람이 더욱 많아지도록 노력하겠다.
 
Q. 시민들에게 한마디
 
우선 여전히 코로나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산시민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4선의 힘으로 아산의 보다 큰 발전과 정치개혁을 이루겠다. 우리 아산이 충청정치 나아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제가 내세웠던 공약사항을 다시 확인하고 점검하여 꼭 실천하도록 하며, 18대 국회에 처음 등원하던 초심 그대로 21대 국회에서도 더 열심히 일하겠다.
 
아산시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리며, 21대 국회가 종료되는 4년 후에도 ‘역시 이명수!’, ‘선택하길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제가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아산시민들의 지도편달을 달게 받을 것이며, 아낌없는 관심과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아산시민의 소중한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정진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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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당선인을 만나다] 아산(갑) 이명수 “‘4선’의 힘으로 아산 발전과 정치개혁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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