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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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82_13781_352.jpg▲ 계룡시의회 전경.
[계룡=로컬충남] 오는 7월 1일 선출될 제5대 계룡시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두고 지역정가의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다수당으로 의장직이 유리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은 후반기 의장에 선출되기 위해 주도권을 잡기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5명, 미래통합당 소속 1명, 무소속 1명 등 7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돼 있는 계룡시의회는 전반기에 박춘엽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강웅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각각 5표를 얻어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5명은 모두 초선이고, 야당인 미래통합당 허남영 의원과 무소속 윤차원 의원만 재선의원이나 이번에도 수적 우위에 있는 여당에 의해 후반기 원 구성이 좌우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나머지 야당의원 2명을 포함한 일부 여당의원들의 부의장 자리를 염두에 둔 캐스팅보트 역할론도 솔솔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전반기 원 구성과 의석수 등을 고려한다면 후반기 의장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청환‧최헌묵 의원 쪽에 무게감이 쏠리고 있다.

이들 두 의원이 서로가 원만한 사전 협의를 이끌어낸다면 의장과 부의장을 독식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의 정치 행보를 볼 때 두 의원 모두 의장직 양보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만일 이들 후보군들의 협의가 불발된다면 이들은 단독으로 부의장 자리를 파트너로 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두 후보군이 부의장 파트너로 같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강웅규·윤재은 의원을 각각 선택한다면 무소속 윤차원·미래통합당 허남영 의원의 캐스팅보트 역할론도 부각되고 있다. 이들 야당의원 2명이 지지하는 쪽이 4표를 획득해 의장에 선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당의원들이 부의장 자리를 요구하면서 주도권을 잡게 된다면 서로 간 불협화음이 발생하게 되고 결국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맡은 박춘엽 의장과 강웅규 부의장까지도 후반기 의장 물망에 오를 수 있고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채 투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시의회의 원 구성 투표방식은 일명 교황 선출 방식으로 1차로 7명의 시의원 전원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이름을 기재해 투표함에 넣고, 이 중에서 과반 이상 득표자가 나오면 의장이 되는 방식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지지자가 없을 경우 2차 투표를 진행하고, 그래도 과반수 지지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에 대한 3차 결선투표로 의장을 선출하게 된다.

득표수가 같을 경우 최다선 의원을, 최다선 의원이 2명 이상인 경우 그중 연장자 순으로 당선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3차 투표까지 갈 경우는 다선 의원인 2명의 야당의원까지도 의장이 될 수 있어 결국 의원 7명 누구나 후반기 의장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한편 지난 제4대 원 구성 당시에는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5명, 더불어민주당 2명으로 전반기에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의장과 부의장을 독차지했으나, 후반기는 새누리당의원이 의장을, 민주당 의원이 부의장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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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의회 제5대 후반기 의장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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