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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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단체 후보 토론회.jpg
 
성일종 후보만 참석, 주최측 불참 후보 유감
조한기 · 신현웅 후보"사전에 불참 의사 밝혀"

[서산=로컬충남] 서산기독교 단체가 '서산태안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준비했으나 일부 후보가 불참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주최측은 말없이 불참한 후보자들에 대해 '용서할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러나 불참한 후보자들은 사전에 주최 측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이유로 양해를 구한 뒤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고 밝혀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서산시기독교연합회, 서산시성시화운동본부, 서산시기독교장로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7일 서산성결교회 드림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미래통합당 성일종 후보만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 정의당 신현웅 후보는 불참했으며 일정을 착각한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미숙 후보는 토론회 끝나기 직전에 참석해 3분간 포부를 밝히는 것으로 토론회는 마무리 됐다.

주최 측은 불참한 후보자들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회를 맡은 최장희 서산기독교연합회 사무총장은 토론회를 시작하면서 "4명의 후보자들에게 토론회 참석 승낙을 받아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토론회 등록을 하고 준비를 했다"며 "토론회 준비위원장으로 후보자들이 불참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 없다. 씁씁하다"고 말했다.

패널로 나선 조문상 서산YMCA 이사장은 "알 권리 차원에서 마련한 토론회에 후보자들이 참석하지 않아 상당히 유감스럽다. 용서할 수 없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조 후보측과 신 후보측은 사전에 주최 측에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음을 밝혔다.
조 후보측은 7일, 신현웅 후보측은 6일 각각 이 토론회를 불참한 이유를 밝힌 보도자료까지 냈다.

조 후보 선거대책위는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사회적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다수가 모여 집단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한 우려 △비공개로 진행되어 일반 유권자의 알권리와 무관한 점 △성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병을 전제한 토론주제의 부적절성 △타 종교와의 형평성 등을 불참 이유로 들었다.

신 후보 선거대책위는 △행사 팜플렛에 '정의당'당명을 '민주정의당'으로 오기한 점 △행사 주최 측과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입장차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에 따른 실내 행사 적절치 않은 점 등을 들어 불참 사유로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3명의 패널이 각 2개 문항씩 질문하고, 방청석 질문까지 성 후보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1시간 동안 진행 됐다.
총선취재팀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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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단체 주관 토론회···일부 후보 불참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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