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1(목)
  • 전체메뉴보기
 
감독 "천안 축구 발전 위해 노력해온 죄밖에...이젠 응원 받으며 일하고 싶어" 

1889949088_80cYeizX_ECB29CEC9588ECB695EAB5ACEC84BCED84B0_copy.jpg▲ 천안축구센터 전경. (사진=천안시시설관리공단 제공)
 
[천안=로컬충남대한축구협회 주관 초중고 주말리그에서 맹활약 하고 있는 천안축구센터 유소년팀을 놓고 이 팀이 과연 천안의 팀이 맞느냐는 의견과 지역 축구저변 확대에 기여한 측면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천안축구센터 유소년팀은 지난 7년 간 천안축구센터를 기반으로 두고 현재 U-12, U-15, U-18세 연령별 팀과 취미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의 팀명은 약 2년 전 이 팀의 총감독인 김경일씨(40)가 천안축구센터 운영주체인 천안시시설관리공단에 명칭사용을 요청, 현재까지 이 이름이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이 팀이 정말 천안’을 대표하는 팀이 맞느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천안이라는 지역명 하나만 믿고 시에서 운영하는 팀인 줄로만 알았던 일부 학부모들이 나중에서야 개인 팀이라는 것을 알고 반발을 사고 있다는 게 천안축구센터 유소년팀의 존재를 반대하는 쪽의 의견이다.
 
자신을 학부모 중 하나라고 밝힌 A씨는 천안축구센터라는 타이틀을 보고 이 팀에 왔는데, 개인 팀이라는 걸 나중에서야 알게 된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자칫 천안이라는 도시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천안시민으로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팀을 운영하는 김경일 총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김 감독은 천안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7년 전 천안에 아무런 기반도 없는 상태에서 팀을 꾸려 왔고, 지금은 각종 대회에서 성적을 낼 정도로 팀이 성장했다. 그러면서 천안이라는 지역명도 자연스레 전국에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팀에는 약 20여명의 스텝들이 나와 함께 일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고용창출, 천안의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라는 측면에서 우리 팀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며 일하고 있다. 일부에서 말씀하고 계신 여러 오해는 정말로 사실이 아닌 오해 그 자체다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또 천안축구센터 측이 우리 팀만을 살리기 위해 서류상으로 이름을 사용하는 걸 승인해줬다면 이건 다른 팀에 대한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본다. 우리 팀도 다른 팀들처럼 운동장 사용료, 숙소사용료를 모두 축구센터 측에 지불하면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우리 팀만 특혜를 본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호소했다.
 
김경일 감독은 지난 7년 간 팀을 운영해 오면서 지역 축구계나 학부모들에게 칭찬 한 번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생각지도 못한 구설수에 오를 수 있어 학부모들과 사적으로 식사 한 번 해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천안시민들과 학부모들에게 이젠 칭찬도 받고 응원도 받으며 힘을 얻고 싶은 것도 사실이라며 나와 우리 스텝들은 아이들이 천안축구센터라는 우수한 환경 속에서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 생각하고 일하고 있을 뿐 다른 뜻은 없다. 그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태그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천안축구센터 유소년팀' 명칭 사용 논란 이유는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