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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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로컬충남]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4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산지역 각 조합마다 후보군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예산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월 13일 치러지는 조합장선거에서 지역농협 7개, 능금농협 1개, 축협 1개, 산림조합 1개 등 모두 10개 조합의 장이 새롭게 선출된다. 9개 농·축협은 선관위에 선거사무 전반을 위탁해 조합원 직선제로, 산림조합은 대의원 투표방식의 간선제로 선거를 치른다.

각 조합별 출마후보군을 보면 대부분이 재선·3선 고지를 밟으려는 현 조합장과 복수의 출마예정자들 간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 중 신암농협을 흡수 통합해 예산중앙농협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오가농협만이 유일하게 현직 조합장의 3선 연임에 따른 출마제한으로 후보군이 난립하는 등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선관위가 파악한 9개 농·축협의 조합장 출마예정자는 32명인 것으로 집계된다.

6명의 출마가 점쳐지는 오가농협이 6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고, 신양·광시농협 5대 1, 예산·삽교·덕산·능금농협 3대 1, 고덕농협·예산축협 2대 1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선관위가 파악한 후보군(32명) 중 3명(예산·광시·오가농협 각 1명)이 지난 15일 축협 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입후보 안내설명회’에 불참하는 등 출마명단이 확정되는 내달 27일 후보자등록 마감시점에선 출마자 수가 다소 감소할 수 있다.
당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출마를 포기하거나, 다른 후보와의 연대 등을 저울질하는 경우다.

예산농협에서는 지종진 현 조합장이 재선 도전의지를 밝힌 가운데 유배곤, 신영균씨가 입후보를 저울질 하고 있다. 현직 조합장의 지지기반을 넘기 위한 두 인사 간 연대 가능성도 비쳐진다.

삽교농협은 3선에 도전하는 김종래 현 조합장과 엄주식, 정세호 등 삼자구도가 형성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신양농협에서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5명 정도로 압축된다. 재선 고지를 밟으려는 신동술 현 조합장에 권한택, 유제남, 이정호, 정기준 등 4명이 도전장을 내민다.

광시농협은 3선 의지를 다지는 박문수 현 조합장의 아성에 대적할 후보군으로 김경태, 김만식, 김택영, 임병국씨 등 4명이 거론되고 있으며, 덕산농협에선 재선을 노리는 이연원 조합장의 경쟁상대로 박근안, 박용환 두 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고덕농협은 재선에 도전하는 윤관호 현 조합장과 안영일 입후보예정자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3선 조합장 출마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오가농협은 6파전으로 펼쳐진다. 선거를 치르는 관내 농·축협 중 입후보예정자가 가장 많아 예측불허의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이 조합에서는 김재원, 김정구, 박노춘, 안기원, 이재승, 박상헌 등 6명이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현재로선 유불리조차 가늠하기 힘든 안갯속 형국이다.

예산축협은 3선을 노리는 윤경구 현 조합장과 이근춘 출마예정자의 양자구도가 거론되며, 능금농협은 인중열 조합장과 권오영, 정연순 등 3명이 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능금농협 전현직 조합장의 리턴매치는 눈여겨볼만한 대목으로 꼽힌다.

산림조합은 지난 2017년 8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임운규 조합장에 맞설 대항마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조합내부에서는 임 조합장의 단독 출마로 굳어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번 3·13 조합장선거 후보자등록일은 2월 26~27일이며, 선거운동기간은 2월 28일부터 3월 12일까지다.

선관위 관계자는 “또 조합장선거가 공명선거의 계기가 되도록 금품제공행위, 호별방문, 허위사실공표 등에 대해선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입후보예정자들이 스스로 법을 지키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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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조합장선거 윤곽…누가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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