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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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양승조 충남지사, 황명선 논산시장, 홍문표 국회의원, 김태흠 국회의원

 

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대선 경선, 황명선 논산시장 최고위원 도전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 당 대표에 출마, 김태흠 원내대표 출사표
 
 
[홍성=로컬충남] 충남 정치권에도 과연 ‘봄의 계절’이 올 것인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힘 등 여야의 주요 당직에 이렇다 할 충남출신 정치인이 없는 가운데 충남권 정치인들의 여야 지도부 입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단행된 개각 명단이나 청와대 참모진에도 충남출신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특히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4·7 재·보궐선거 결과와 맞물려 주요 정당이 새로운 지도부 구성에 나서면서 정치의 계절을 맞고 있는 분위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이 새로운 지도부 구성에 나서면서 충남출신 정치권 인사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기대감이 더하고 있다.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하면서 내년 대선출마가 점쳐지는 가운데, 윤 전 총장의 부친의 고향이 충남이란 사실이 전해지면서 충남 정치권에도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는 형국이다.

윤 전 총장이 ‘충청대망론’의 중심 주자로 등장하면서 본인은 아직 정치선언을 하지도 않았는데, 지난 19일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이 주도한 가칭 ‘다함께자유당’ 대전시당 창당발기인대회가 17개 시·도 중 최초로 대전 유성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리기도 했다.

이처럼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이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충남의 정치지형에 상당한 변화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맞물려 있는 해로 그 어느 때보다도 코로나19, 부동산투기문제 등이 겹치면서 정치가 뜨거운 관심사로 등장할 전망이다.

충남 정치권에서는 우선 양승조 충남지사가 5월 초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4선 국회의원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경력의 양 지사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남 정치권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황명선 논산시장은 다음달 2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당 최고위원에 도전한다. 황 시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서울 수도권 기업·대학의 지방 이전을 위한 인센티브를 법제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홍성·예산이 지역구인 4선의 현역 국회의원인 홍문표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 의원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국민의힘을 이끌고 정권교체의 초석을 놓기 위해서는 경험과 경륜이 있고 무엇보다도 대선의 승리를 이끌 역량과 자질이 있는 사람이 대표가 돼야 한다”며 “당 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당을 알고, 조직을 알고, 정책을 알고, 선거를 아는, 개혁과 변화를 완수해낼 수 있는 당대표가 되어 나라와 당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 대표 충분조건을 내세우며 포부를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19일 당 대표 선거캠프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7층 회의실에서 충청권 기자단 합동 인터뷰를 통해 이번 당 대표선거에 임하는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당의 시련과 고통을 함께 했으며 조직을 잘 안다”고 전제하면서 “당 사무부총장, 최고위원, 사무총장을 지냈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대선을 5차례 치르며 풍부한 경험과 인적자산을 갖고 있으며 현장에서 정책개발을 하는 생활정치를 하고 있다. 우리당도 이제 그런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필승을 위한 당 대표 선출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권에 의해 무너지고 있는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살리고 품격 있는 강한 정당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선4기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보령·서천지역구 3선 국회의원인 김태흠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국민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로 친문당’으로 전열을 재구축하고 의회 독재, 입법 폭주를 예고하고 있다”며 “그에 맞서기 위해서는 투쟁력 있고 결기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민의힘 원대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일은 오는 22일 공고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충남출신인 3선의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고, 5선의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은 당 대표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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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정치권 ‘봄의 계절’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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