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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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로컬충남]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실시한 사립유치원 감사에서 비리혐의가 적발된 유치원 명단이 지난 12일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2013~2017년까지 5년간 유치원 감사를 벌인 결과 전국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5951건과 공립유치원 61건이 확인됐다.

충남교육청 감사 자료에 따르면 충남지역의 비리 유치원은 2016년 9곳, 2017년 12곳 등 총 21곳으로 나타났다.

천안지역은 ▲늘푸른유치원(사립유치원 운영관리 부적정 등) ▲세중아유치원(유아학비 지원비 운영 부적정 등) ▲삼성유치원(연말정산 및 4대보험 가입부적정 등) ▲세실유치원(유치원 회계집행 부적정) ▲셀라유치원(유치원 회계집행 부적정) ▲백향목유치원(유아학비 지원금 신청 부적정 등) ▲도담유치원(차입금 및 소방훈련 부적정 등)(이하 2016년 6건) ▲행복한리더로유치원(사립유치원 운영관리 부적정 등) ▲백석유치원(사립유치원 운영관리 부적정 등)(이하 2017년 2건) 등 9곳이다.

이들 사립유치원 중 한곳은 유치원장 소유의 토지에 대해 본인과 임대계약 체결 후 체험학습장 사용료 명목으로 4천여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유치원 회계집행 부적정으로 적발되어 지원금을 회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한 사립유치원 관계자는 천안신문과의 통화에서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감사대상이 천안지역 모든 사립유치원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유치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하는 것”이라며 “적발된 것은 사실이지만 행정처분 내용에 따라 시정조치 완료 후 정상 운영하고 있어서 문제될 것 없다.”고 말했다.

비리 유치원으로 공개된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고 있다는 한 원생 엄마는 “비리 유치원에 천안에 이름난 유치원도 포함되어 있어 충격이었다”며 “몇몇 유치원뿐만 아니라 유치원 모두에 대해 전수조사를 펼쳐 이번 기회에 비리를 완전히 없애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행정감사계획 수립시 감사대상 유치원을 시·군 별로 3~4곳을 선정해 감사를 하고 있다. 천안지역은 56개 사립유치원이 있어 상대적으로 비율을 많이 차지해 감사대상도 많아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감사대상 유치원 전부가 적발된 것에 대해서는 “유치원 마다 크고 작은 건으로 적발되었다. 이들 유치원 전부는 현재 시정조치 완료 상태다”라며 “앞으로 초·중·고교처럼 어느 정도 감사의 통일성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의 회계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차원의 회계·인사시스템인 유치원종합정보시스템(ISMP)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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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비리 유치원 공개 ‘파장’...일부 유치원 “문제될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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