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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로컬충남]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충남 보령·서천)이 지난 3일 "우리에게는 관리자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할 개척자가 필요하다"며 오는 8일 실시되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충남 보령·서천 국회의원 김태흠입니다.
 
저는 오늘 벼랑 끝에 선 절박한 심정으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합니다.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은 87년 체제 이후 우파가 마지노선으로 지켜온 120석
마저 지키지 못하는 궤멸적인 참패를 당했습니다.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 당원동지 여러분께 또 다시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가시나무 채찍을 등에 진 심정으로 깊이 사죄드립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처절한 반성과 혁신뿐입니다.
 
우리는 국민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스스로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합니다.
우선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국민 앞에 솔직히 털어놔야 합니다.
 
지금 우리 당이 서 있는 곳은 70년 헌정사에서 우파정당 최악의 위기 상황, 그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우리에게 자유대한민국 체제를 지킬 수 있는 개헌저지선만 허락하시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를 명령하신 것입니다.
 
때문에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단순 원내지도부 선출이 아니고 우리 당이
과거와 단절하고, 우파정권 재창출의 씨앗을 뿌리는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당선자 여러분,
 
반성의 또 다른 이름은 혁신입니다.
우리는 참된 보수우파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우리 공동체가 지속가능하도록 변화해야할 때 변화하는 것이 진정한 보수우파입니다.
 
이것이 우파정당인 미래통합당, 나아가 대한민국을 살리는 출발입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모두가 아우성 치고 있습니다.

아니 아직 최악의 위기는 오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경제와 사회변화에 따른 정책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국민에게 제시해야 합니다.
 
우파의 핵심가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이 핵심 가치를 뛰어 넘어야 합니다. 중도, 실용을 과감히 수용해야 합니다. 일자리는 계속 줄고, 빈부 격차가 커지는속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젊은이와 고령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정책을 더 과감하게 수용하고 펼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1970년대 상품을 그대로 시장에 내놓을 것이 아니라 2020년에 만들어진 신상품을 시장에 내놓고 소비자인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합니다.
 
정치개혁도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당의 기반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야 합니다. 선거 때만 반짝 청년층을 영입하는 쇼를 펼칠 것이 아니라 상시청년층을 영입하고 그들의 목소리가 당에 반영되는 시스템을 갖추는 구조적 개혁을 단행해야 합니다.
 
그것이 외연을 확장하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합니다.
가치 재정립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중대 시점에 당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저 김태흠은 정치 생명을
걸었습니다. 저의 모든 역량과 경험을 다 바치겠습니다.
 
저 김태흠은 소신과 철학이 뚜렷한 사람입니다.
위기 상황에는 판단력과 결단력을 갖춘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는 정당 사무처 당직자로서 원내행정실에 근무한 실무경험부터 시작해 당의 최고위원까지 지낸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정치판의 바닥부터 최고 지도부까지 경험한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우리 당을 소수지만 강한 정당,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당으로 만들겠습니다.
우리 당은 스스로 일어서는 힘을기르고, 어려울수록 원칙과 정도를 걷는 정당이되어야 합니다.
 
우리 당이 개헌저지선만을 확보한 절박한 상황에서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이렇게 교섭단체를 운영하겠습니다.
 
첫째, 원내 협상은 지킬 것은 반드시 지키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되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또한 대의명분과 선명성을 중시하겠습니다.
 
둘째, 정당의 존립기반은 정권창출입니다. 21대 국회 모든 원내전략은 정권을되찾아 오기 위한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부터 시작하면늦지 않습니다.
 
셋째, 미래통합당 의원 모두는 정책으로 투쟁하는 전사로 거듭나야 합니다.
단호한 대여견제를 하되 반드시 대안을 제시하여의원님들 모두가
국민들께 인정받고 사랑받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소속 국회의원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와 치열한 경쟁이 보장되는 원내 운영을 약속합니다. 원내 의사결정 구조와 절차의 정당성이 보장되는
의원총회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선자 여러분! 함께 해주십시오.
 
당의 지도부는 전례 없는 위기를 헤쳐 나갈 투쟁과 협상의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에겐 관리자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할 개척자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리더십으로 당을 변화시키고 우파정권 창출의 싹을 틔울 수 있도록
저 김태흠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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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원내대표 출마 선언 "우파 최악의 위기…개척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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