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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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로컬충남] 충남아산FC의 대표이사인 이 모씨가 아산시가 최근 발표한 ‘2020년도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아산시 등에 따르면 이 모 대표는 지난 18일 아산시 등에 공고된 이 명단에서 2018년 지방소득세(종합소득세분) 등 총 12건에 대한 체납 건이 등재 돼 있었다. 체납된 금액 역시 3억원을 훌쩍 뛰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안팎에서는 충남도와 아산시의 보조금을 받는 프로축구단의 대표이사가 세금을 체납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시민 A씨는 “최근 일련의 문제로 구단이 시끄러운 와중에 대표이사의 세금 체납 문제가 불거졌다”면서 “하루 이틀 사이의 문제가 아닌 만큼 이 사람을 임명한 시 당국의 책임 있는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구단을 관리감독 해야 할 책무를 가진 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최근에 들어서 이 대표의 체납 사실을 듣기는 했지만, 행정을 하는 입장에서 대표 개인의 신상과 관련한 문제까지 관여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의 체납 사실은 충남도의 보조금 집행을 심사하는 충남도의회에도 전해졌다. 이 사실을 접한 정병기 행정문화위원장은 “지난번 행정사무감사 당시에도 구단의 여러 문제에 대해 꼬집은 바 있는데, 대표이사마저 세금체납과 같은 문제가 발생해 실망스럽다”면서 “예산 심사 시 이 사안을 포함해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구단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단호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아산신문>은 당사자인 이 모 대표에게 체납 사실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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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충남아산FC 대표이사, ‘3억원’ 고액 체납자 명단에 올라…도덕성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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