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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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로컬충남] 80대 어르신이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소재로 첫 시집을 발간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읍내동에 거주하는 안창수(86) 시인. 안 시인은 어렵고 궁핍했던 시절을 살아오면서 팔순이 넘도록 차분하게 펼쳐온 자신의 마음을 시로 표현한 시집 ‘바람이어라’를 출간했다.

제1부 꽃은 꽃이요, 제2부 구름의 천태만상, 제3부 그리움의 무게, 제4부 술잔에 지는 봄 등 총 4부로 구성 됐으며 72편의 주옥같은 시가 실려 있다.

안 시인은 시집 서문에 지은의의 변을 통해 “산은 그림자를 뻗어 물을 건너지를 수 있고 물은 산모롱이를 돌아갈 수 있으니 어쩌면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이란 말도 진실성을 담보할 수 없다. 삶이 시간에 쫒기는 하루살이가 불완전변태를 할 수밖에 없듯이 내게도  이내가 드리워 기억력과 직립성의 퇴화를 실감하는데다 하필 왜 나냐고 앙탈했지만 망막정맥폐쇄 7년의 조바심은 고희와 무람을 에누리 없이 맞바꾸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 시인은 서산시평생학습센터 평생학습강좌로 운영하고 있는 시 창작교실에서 김가연(서산타임즈 부사장)시인과 박만진(서산시인회장)시인으로부터 시를 학습했다.
 
김가연 시인은 “안창수 어르신을 만나면서 지도를 한다기보다 오히려 어르신에게 삶을 배웠다고 생각한다”며 “살아온 과정에 시의 요소 몇 가지만 추가하면 그게 바로 가슴 울리는 감동의 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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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수 어르신 시인, 86세에 생애 첫 시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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