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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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사업지 협소 평생학습관 연계 부지확보 시급
군의회-당초 예정부지 여정보고 고수 추가매입 반대
 
[청양=로컬충남] 열악한 보육환경 개선과 가족중심 문화공간조성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양군가족문화센터’가 건축부지 변경을 놓고 군의회와 군이 첨예하게 대립, 사업진행에 차질이 우려된다.
가족문화센터 조성사업이 난관에 봉착한 것은 최근 열린 군의회 제261회 임시회 제1회 추경예산심사에서 부지 변경 안이 부결됐기 때문.
 
군은 기존부지(구 청양여자정보고)에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과 개방형트레이닝센터가 들어서면 여유 공간이 없다고 판단, 추가부지(청양읍 송방리 173-2) 매입비로 46억4000만 원을 세워 군의회 추경예산심사에 올렸다. 하지만, 군의회는 가족문화센터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보고 추가 부지매입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일부 의원들은 “가족문화센터가 군민을 위해 필요한 시설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당초 사업안이 구)청양여자정보고에 조성하기로 계획돼 있었고, 의회도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과 트레이닝센터가 함께 들어서는 조건으로 학교매입을 승인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이 현재 중앙심사를 앞두고 있고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족문화센터 부지를 변경하고 매입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부터 먼저 선정된 후 부지이전을 논의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반면, 군은 청양군가족문화센터 건립예산을 확보하고도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이하 사회적혁신타운)이 코로나19로 인해 주관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의 현장조사 등 일정이 미뤄지고 있어서다.
산자부 계획대로 일정이 진행됐으면, 3월 중으로 사회적경제혁신타운 대상지를 발표했어야 했다. 산자부는 올해 전국 시·도 단위로 세 지역을 선정하는데 충청남도대표 청양군과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등 3곳만 사업을 신청, 유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군은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이 처음에 5334㎡이었으나 1만2784㎡로 두 배 이상 넓어졌고, 트레이닝센터도 3214㎡에서 4714㎡로 규모가 커져 가족문화센터 부지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충남도 균형발전사업인 평생학습관을 세우려면 부지가 확보돼야 하고, 가족문화센터를 연계하면 시너지효과가 있어 사업에 따른 부지규모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 여기에 이전부지(청양고등학교 실습지 및 벽돌제작업체인 대일기업) 일원에는 청양도서관, 청양유치원, 청양중·고등학교, 노인종합복지관 등이 인접해 있어 교육·문화 인프라 구축과 군민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군 관계자는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선정이 지연되면서 지역 현안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못하다. 가족문화센터 부지변경을 위해서는 군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받아야 되는데 부결처리 돼 이달 말까지 제출하는 도균형발전사업 개발계획서도 차질을 빚게 됐고 예산삭감 등 불이익이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한편 군은 군민의 교육·문화 복합시설로 가족문화센터와 평생학습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사업비는 가족문화센터가 생활SOC복합화 48억7000만 원과 균형발전사업 110억400만 원 등 총158억7400만 원이고, 평생학습관은 균형발전사업 29억3000만 원, 군비 29억3000만 원 등 58억6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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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문화센터 부지변경 부결 군-의회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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