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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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09_50820_192.jpg▲ 청양군내 부추재배 농업인들이 서천을 방문해 부추선별 모습을 보고 있다.
 
[청양=로컬충남] 청남·장평·목면 지역 26농가가 부추재배 및 판매로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청양군과 정산농협, 그리고 논산시 연무읍에 위치한 A 농업회사법인과 민·관·업체 거버넌스 구축을 기반으로 한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 생산기반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최근 농산물 풍·흉에 따른 가격 등락과 연작장해 등 급격한 농업 경영여건 악화로 신 소득 작목으로의 전환 및 안정적인 농산물 판로를 위한 계약재배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자체 주도로 농가소득 정책 도입과 농업인 고령화에 따른 농작업이 편리하고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신소득 작목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이에 정산농협은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부추작목’ 사업추진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10월, 인근 생산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마늘 등 10개 품목을 동원·풀무원 등에 납품하는 A농업회사법인을 방문해 부추 계약생산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11월에는 정산 등 4개면 25명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군 농업정책과와 기술센터·농산물연합사업단 등 부추사업 실무자와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12월부터는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기술교육을 진행한 후 함께 옥천·서천군 등 선진지도 둘러봤다.
 
그리고 올 1월 부추재배 농가 실태조사 및 최종 확정 후 A농업회사법인과는 납품계약을, 출하농업인과는 출하약정을 체결했다. 이어 종자 선택 후 이를 토대로 이달 둘째 주부터 부추 파종을 시작해 6월부터는 수확을 할 수 있게 됐다.
부추는 한번 씨를 뿌리면 4년 간, 매년 5~6회 정도 수확이 가능해 계약재배 농가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가는 생산, 판매는 농협과 농업법인

2월 21일 현재 부추계약재배에 참여하고 있는 농업인은 청남·장평·목면 지역 26농가로 이들이 모여 칠갑산부추공선출하회(회장 이은국)를 조직했다. 현재 농사면적은 총 6ha로, 농가에서는 이달 안으로 파종을 마치고 6월부터 부추를 수확한다. 이후 정산농협 미당경제센터(센터장 서원명)에서 공동선별 등을 통해 A농업회사법인에 납품하게 된다.
 
서원명 센터장은 “농가에서 부추를 수확해 공선출하회를 통해 미당경제센터로 가져오면 선별하고 다듬어 농업회사법인에 납품한다. 이후 정산농협이 법인으로부터 대금을 받아 개별농가에 정산하는 방식이다. 정산농협은 출하농업인과 출하약정을, 농업회사법인과는 납품약정을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센터장은 또 “계약재배여서 농가는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하면 되고, 판매는 농협과 농업법인에서 전담해 준다. 농협은 농민들이 종자부터 영양제까지 부추농사에 필요한 것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돕고 농사를 지어 수확해 가져오면 검품, 출하와 운송, 대금결제를 대행한다. 올해 부추공급단가는 kg당 900원이고, 매년 농협과 농업법인이 협의해 단가를 결정하기로 했다. 부추는 매년 기본5~6회는 수확 할 수 있는 고소득 작물이다. 앞으로도 농민들이 신소득 작물인 부추를 통해 농가소득을 쑥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부추사업 관련 실무부서인 청양군 농업정책과 명환민 팀장도 “청양군에서도 신소득 작목 발굴 및 계약재배를 통해 농민들이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추경을 통한 예산마련으로 부추재배에 대해 각종 정보 제공과 스프링쿨러 파종기 수확기 등 부추 재배 등 농가를 위한 지원 방안마련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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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 농사로 농가소득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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