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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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로컬충남] 박상돈 천안시장이 취임 후 최대 난제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관련 추가적인 부속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천안시 재정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
 
박 시장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축구종합센터 관련 부속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로 천안시는 약 59억원의 재정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유‧청소년 축구대회 개최 등을 통해 부가적인 ‘플러스 알파’도 노린다는 생각이다.
 
합의 다음날인 23일 <천안신문>과 만난 박상돈 시장은 “지난해 체결한 협약은 당시 전국의 경쟁 도시들이 있는 가운데 무리한 조건까지 수용하며 체결된 점이 없지 않아 있었다고 본다”면서 “이런 점 때문에 선거 당시에도 재협상을 공개 석상에서 천명하며 당선이 되면 이 점을 바로 잡겠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꿔 생각해 보면 대한축구협회는 이미 체결된 협상을 다시 논한다는 점에 대해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다. 우리 시는 상대가 불쾌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시 재정의 어려움,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우리 지역이 많은 피해를 입었었다는 점을 들며 대한축구협회와 꾸준히 대화에 임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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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이번 합의 내용 중 크게 두 가지 내용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 하나는 축구발전기금 조성을 5년 유예하고 여기에 이 돈이 천안시 축구발전을 위해서만 쓰인다고 특정을 시킨 점이고 또 하나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10년 간 유‧청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대회 개최와 관련해 박 시장은 “10년 동안 열리는 유‧청소년 축구대회의 모든 과정을 오직 천안에서만 진행되게 하도록 했다”고 강조하며 “전국규모의 대회를 천안에서 개최하면 선수들뿐 아니라 부모들, 그밖에 대회 관계자 등 많은 사람들이 천안에 와서 먹고, 자고, 그밖에 많은 것들과 관련한 소비를 하게 된다”면서 “대회 개최로 인해 지역 관광업계에도 큰 활력소가 될 것이고, 매년 수백 억 원의 경제적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협상 테이블에 대한축구협회를 끌어 들일 수 있었던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의 심리적 저항선을 무너뜨리지 않고 협상을 하는 것이 협상의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며 “상대에 협상이 무조건 잘못됐다고 얘기하지 않고 코로나19 등 여러 가지 변동사항이 있다는 것을 호소했고, 협회에 이해를 촉구했다. 이 점이 협회가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하게끔 만든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천안시의 또 하나의 경사가 된 ‘스타트업 파크 유치’와 관련해 박상돈 시장은 “스타트업 파크는 청년들이 기업을 창업해 성장시켜 이것이 곧 우리 천안시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ICT산업, 바이오산업, AI(인공지능) 등의 분야에 많은 청년들이 뛰어 들도록 해 젊은이들이 도전을 할 수 있는 도시 천안,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도시 천안으로 바뀔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현자, 최영민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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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축구종합센터 합의’ 이끌어낸 박상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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