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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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로컬충남] 오늘날 산업기술과 과학의 발달로 직업의 종류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직업, 사람들을 보호하고 도와주는 직업, 탐구하고 연구하는 직업, 생활에 필요한 것을 생산하는 직업,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직업 등 1만가지가 훌쩍 넘는 직업이 있다.

또한 시대가 변해가면서 점점 사라지는 직업이 있는 반면 새롭게 생겨나는 이색 직업도 있다.
 
이에 천안신문에서는 소중하고 가치있는 일과 직업을 찾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는 다양한 직업의 현장을 찾아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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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에는 항상 강아지를 빼고 사진을 찍고 있더라"
"사람옆에 껴서 찍는게 아닌 반려동물에 중점두고 찍어"
"재능기부로 무료 촬영, 강아지들 행복한 가족 생겼으면"
 
흔히 스튜디오를 떠올리면 넓은 공간에 화려한 조명, 고가의 장비, 다수의 스텝 등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사파리사진관’(대표 전수빈)은 다섯평 남짓한 좁은 공간, 흔히 볼 수 있는 조명과 장비 등이 자리하고 있어 “사진관이 맞나?”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

‘사파리사진관’에는 이 모든 것을 대신할만한 대표적인 거대함이 존재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포토그로퍼계의 ‘금손’으로 익히 알려진 청년사업가 전수빈 대표.
 
지난해 1월 창업한 ‘사파리사진관’은 포털사이트나 그 어디에도 별도의 업체 광고를 하고 있지 않아도 최소 3~4주 전에 예약을 잡을 수 있을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고객들의 입소문 때문이다.
 
그 유명세로 전국에서 찾아드는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창업 1년 3개월만에 아산에 2호점을 오픈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 8월에는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 ‘사진작가 직업체험’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청소년들의 미래에 꿈을 심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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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는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서 애완동물이 아니라 가족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가족사진에는 항상 강아지를 빼고 사진을 찍고 있더라. 강아지도 같은 가족인데...함께 기록을 남기려고 해도 강아지 전문사진관이 천안에 없었고, 서울까지 가려해도 밀리는 차안에서 멀미도 하고 긴 여정이 되었다"라며 "그래서 천안에서 반려동물전문사진관을 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창업 동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사진처럼 컨셉도 있고 사람옆에 껴서 찍는게 아닌 반려동물에 중점을 두고 강아지 뿐만 아니라 고양이, 햄스터 등 모든 동물들이 모여있는 사파리를 떠올리며 이름도 ‘사파리사진관’이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또한 “반려동물전문 사진관이다보니 강아지도 사람도 다같이 잘 표현되어 나올 수 밖에 없다. 항상 사진을 찍으면 마음에 안들거나 가족사진을 다같이 찍으면 딸이 마음에 안들거나 엄마가 마음에 안들거나...”라며 “그래서 모든 분들이 마음에 드신 사진을 탄생시키기 위해 무조건 1:1보정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강아지도 앞에 보고 모두다 카메라를 보게 해서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인형처럼 그냥 들고있는 사진이 아닌 아이 사진 찍듯이 온 열정을 더한다. 그래서 사진 보정보다 촬영시간이 더 길고 더 많이 힘들다”라고 전했다.
 
특히 전 대표는 "얼마전 유기견 홍보사진을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는 많은 홍보가 되어 바로 입양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아직도 많은 유기견들이 외롭게 떨고 있는데 이번을 계기로 재능기부로 홍보사진을 무료로 촬영하여 모든 강아지들이 행복한 가족이 생겼으면 좋겠고, 나의 재능이 모든 분들에게 힘이 되고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사회공헌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전 대표는 “아직까지 강아지 사진을 찍으러 사진관을 간다는게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다. 강아지 증명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웃는 어르신들도 많다”며 “이런 인식을 바꿔 나가고 싶다. 강아지도 추억으로 남기고 기록에 남을 수 있도록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다 나은 퀄리티를 내세우며 천안을 넘어 충남, 전국에서 제일가는 반려동물 사진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객 박 모씨는 “처음에는 반려동물 촬영을 하기 위해 사파리사진관을 찾았었다. 친절은 기본이고 뛰어난 보정 실력을 발휘해주는 전 대표의 실력에 감탄해서 벌써 세 번째 찾게 되었다”라며 “반려동물 뿐만 아니라 개인 프로필 사진에는 역시 사파리사진관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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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직업 현장을 찾아] 청년사업가 전수빈 대표의 반려동물 스튜디오 ‘사파리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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