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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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 직선화 개량사업이 광천구간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8일 홍성 신성~광천 구간의 직선화 개량사업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광천읍문예회관에서 개최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장항선 직선화 개량사업은 아산 신창까지 1단계 사업과 복선전철화 사업을 마치고 직선화 2단계 개량사업을 지난 2015년 시작했다. 천안~아산 신창간 21.7㎞ 구간 복선전철화 사업과 아산 신창~군산간 92.7㎞ 구간 철도직선화 개량사업은 각각 2000년 5월 착공해, 착공 8년 만에 개통됐다. 천안~신창간 복선전철 개통으로 수도권 전철은 천안을 거쳐 아산 신창까지 운행하고 있다. 현재 하루 왕복 114회(20~30분 간격) 운행하는데, 서울~신창간 전철은 139분, 간선형 급행전동차는 93분이 걸린다. 아산역에서는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환승이 가능하다. 아산 신창~군산 간 장항선 1단계 개량사업은 지난 2007년 12월 온양온천~신례원, 주포~남포, 장항~군산 구간을 개통한데 이어 2008년 예산 신례원~홍성 신성구간과 간치~신장항구간이 완료됐다. 장항선 직선화 2단계 개량사업은 지난 2015년 시작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5년 4월 29일 보령시 웅천역에서 장항선 개량 2단계 사업 기공식을 했다.

장항선 개량 2단계 사업은 1단계(공사기간 2000~2008년, 예산 1조5000억원) 사업에서 제외된 보령시 남포~간치(14.2㎞) 구간과 홍성군 신성~보령시 주포(18.0㎞)구간 등 총연장 32.2㎞를 직선화하는 사업으로 9106억 원을 들여 2020년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광천구간의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2단계 개량사업이 끝나면, 장항선(천안~익산)은 현재 160.2㎞에서 152.5㎞로 단축되고, 시속 230㎞로 달리는 간선 고속형 전동차가 투입돼 운행시간도 1시간50분으로 줄어든다.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까지 마치면 서해선 복선전철과 연결돼 보령시 웅천에서 수도권까지 이동시간도 1시간10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홍성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서해선과 연결되고 남으로는 호남·전라선 축과 이어져 충남 내륙권의 이동권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철도공단은 사업비 7915억 원을 들여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철화 사업을 진행한다. 당초에는 아산 신창~전북 군산의 대야까지 118.6㎞ 구간 전체를 복선전철로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제성 문제로 아산 신창~보령 웅천 78.7㎞구간만 우선 건설하고, 보령 웅천~전북 대야 39.9㎞는 나중에 이용률 등을 감안해 추진하기로 했다. 보령 남포∼간치 구간의 직선화 등 선형개량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장항선 직선화 개량과 복선전철화 사업이 광천구간에서의 노선 갈등으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다. 장항선 복선전철시대로 홍성에서 수도권까지 1시간대로 연결되면 지역발전의 초석이 마련될 수 있다. 홍성군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현명한 협조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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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장항선 복선전철 홍성에서 멈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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