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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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년 동안 지역의 발전과 지역주민들을 대표하게 될 일꾼을 뽑는 제7회 6·13지방선거가 끝났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당선자들에게는 축하를, 낙선자들에게는 위로를 전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여부가 친구와의 우정을 갈라놓을 만큼 가치가 있었는지, 또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여부가 선후배 사이를 망가뜨릴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지, 선거기간 동안 같은 당 경선후보자, 상대후보, 언론사 등에 대한 고소·고발, 상대에 대한 비방 등으로 깊어진 갈등의 골이 지역공동체의 삶에 있어 명분과 실리에 도움이 됐는지를 냉철하게 되돌아 볼 일이다.

하지만 당선자나 낙선자 모두가 함께 지역과 지역주민을 위해 선거 때의 약속대로 지역발전과 주민들을 위한 심부름꾼이 되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한다.

 충남도청시대를 맞아 당선자나 낙선자 모두가 지역발전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먼저 당부하는 이유다. 이것이야말로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주민들의 선택은 가려졌고, 선거는 끝났다. 다수결이라는 민주주의의 원칙으로 단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당선됐지만 당선자는 자신을 지지한 유권자보다 그렇지 않은 유권자도 있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할 일이다.

따라서 지역발전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실현하는데 있어 상대 후보의 좋은 정책과 공약도 가능한 한 반영하는 정책을 실천해 군민의 화합과 단결을 최우선에 둬야 할 것이다. 특히 민선 7기는 충남도청시대를 맞아 지역의 발전에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번에 당선된 참신한 일꾼들의 변화된 사고와 혁신을 통해 충남도청신도시의 완성과 함께 지역의 경제를 살리는 일을 비롯한 교육, 보육, 노인, 청소년, 여성문제 등 고용과 복지를 빈틈없이 알차게 실현해야 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차별화와 특성화된 지방자치가 분명하게 구현돼야 할 것이다.

지역의 경제를 살려야 하는 최대의 현안 앞에 사람중심의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도시, 역사와 문화를 되살리는 문화예술도시, 일제에 빼앗긴 옛 고유지명 홍주지명 되찾기, 원도심공동화 방지대책 등을 통해 사람중심의 역사와 문화,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명품도시의 실현이 최우선 과제다.

마지막으로 당선자들이 선거기간에 내건 유권자들과 약속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주민들이 직접 뽑은 선출직에 대해서도 얼마 지나지 않아 주민들에게 존경심이 아닌 경멸(輕蔑)의 눈초리를 받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낙선자도 후보자의 자세로 주민들의 진정한 심부름꾼이 된다면 4년 뒤의 평가도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제 선거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선거기간동안의 앙금과 갈등은 스스로 풀어야 한다. 선거결과는 화합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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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당선자에 축하를, 낙선자에 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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