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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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로컬충남] 아산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최근 한 달 사이 세 명의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이 중 한 명은 세 아이를 둔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였고, 다른 두 명의 노동자는 일용직 노동자였습니다. 


아산엔 지금 아파트단지가 계속해서 들어서고 있습니다. 아산시가 파악한 신축현장만 스물 두 곳입니다. 스물 두 곳 어디에서든 사고가 벌어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단정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하청노동자에게 모든 위험부담을 전가하는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 그리고 시공사의 공기단축 압박과 이에 따른 안전설비 설치 소홀 등은 아산뿐만 아니라 전국 건설현장에 만연해 있습니다. 


실제 이번에 숨진 노동자 세 명 모두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였고, 시공사가 공기단축을 압박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런 이유로 비슷한 사고는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건설현장 사고는 후진국형 사고로 꼽힙니다. 이유는 앞서 든 것처럼 위험의 외주화, 공기압박 등 건설현장에 만연한 후진적인 관행 때문에 이런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다행히 아산시는 아파트 신축현장 모두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전지방노동청과 아산경찰서 등은 합동수사를 벌이는 중입니다. 이런 후진적인 관행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주기 바랍니다. 숨진 노동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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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TV 앵커브리핑] 후진적인 관행이 후진적인 사고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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