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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구 박사 /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천안=로컬충남] 항일독립운동가·아동문학가·사회운동가인 소파(小波) 방정환(方定煥, 1899-1931) 선생을 비롯하여 색동회가 일제강점기인 1922년에 어린이의 건강과 행복을 축복하기 위해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했다.  

 

그러나 1939년에 일제의 억압으로 중단되었다가, 1945년에 해방이 되면서 1946년에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했다.

 

1957년에는 '대한 민국 어린이 헌장'을 선포하여 어린이날을 더욱 뜻 깊게 했다. 1970년에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공휴일로 공포하였다.

  

제100회 어린이날 행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022년 5월 5일 제100회 어린이날을 맞아 정원이 적고 벽지에 있는 분교 학생들과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개교 100주년이 되는 경북 청도군 풍각초등학교 학생들과 지난 제99회 어린이날 행사에서 청와대로 초청을 약속했던 충청남도 청파초등학교 녹도분교와 강원도 도성초등학교 어린이 등 어린이 9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영빈관에서 놀밥 선생님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녹지원에서 어린이들은 인기 유튜버 도티의 진행 하에 2개 팀으로 나눠 보물찾기를 하고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종이 뒤집기, 큰 공 넘기기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안데르센 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의 친필 서명 그림책 '여름이 온다'와 청와대 방문을 기념할 수 있도록 문구류를 포함한 기념품 세트를 선물로 증정하고 기념촬영을 하면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잘 이겨낸 어린이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는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어린이들 모두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다양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는 100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엑스포과학공원 물빛광장, 중구 으능정이거리 대전스카이로드, 대전오월드, 대전어린이회관, 대전육아종합지원센터 등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특히 엑스포과학공원 물빛광장에선 레크리에이션과 사이언스매직쇼, 버블매직쇼, 꿈돌이 꿈순이 캐릭터 공연, 사이언스 키즈카페, 과학체험, 빅버블 물빛 놀이터, 재즈 공연 등 '엑스포 꿈돌이 키즈 페스티벌'이 개최되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제100회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지난 3월 17일부터 22일까지 세종시민을 대상으로 ‘제100회 어린이날 기념행사 표어’를 공모해 지난 4월 11일 시 누리집에서 시상한 바 있다.

 

천안문화재단은 제100회 어린이날을 맞아 ‘신나게, 즐겁게, 아이가 행복한 세상 천안!’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 행사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댄싱키즈 케이팝(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 예선, 카트라이더 학교 대항전 예선, 어린이가 리포터가 돼 천안을 홍보하는 1분 영상 챌린지 등을 진행했다.

 

5월 5일 어린이날 당일에는 불당동 시민체육공원에서 사전 예약자만 참여할 수 있는 ‘100동 텐트에서 즐기는 주무대 공연’이 오전 10시부터 회차당 2시간씩 총 4회차 펼쳐졌다.

 

주무대 공연으로는 군악대 축하공연, 텐콕 골든벨, 댄싱키즈 케이팝(K-POP) 커버댄스 결선, 카트라이더 학교 대항전 결선, 퍼포먼스 공연, 영화 상영이 펼쳐졌다. 사전에 예약하지 못한 시민은 피크닉 존에서 버블·매직쇼, 숲속 음악회, 그라피티 작가와 만드는 행복의 아트월, 체험부스 등을 즐길 수 있었다.

 

제100회 어린이날을 맞은 가정과 사회와 국가의 주요 역할

 

대한민국의 어린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소중한 인재이다. 그리하여 대한민국 정부와 사회와 가정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자라면서 저마다 미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교육하고 경제적인 뒷받침을 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어린이들 중에는 상당수가 과중한 과제로 놀 시간이 부족하고, 가정과 학교의 폭력과 따돌림에 시달리며, 심지어는 친족의 학대와 살해의 공포에 떨며 불행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영국의 The Children's Society가 요크대학교(University of York)와 함께 연구해 발표한 The Good Childhood Report 2015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경우 '삶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어린이 비율이 9.8%로 세계 15개국의 어린이들 가운데 삶의 만족도가 제일 낮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5월 가정의 달과 제100회 어린이날을 계기로 하여 대한민국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먼저 부모들이 가능한 한 자녀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을 많이 확보하고 자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려 자녀들의 불만과 불평을 빨리 해소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자녀들이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고, 인권을 존중하며, 건강을 유지하며 마음껏 원대한 꿈을 꾸고 꼭 실현할 수 있도록 보육과 교육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리고 가족 모임이나 여행을 통해 가족 간에 친목을 도모하고, 가족의례에서 부자자효(父慈子孝)를 실천하여 건전하고 행복한 가정을 항상 유지해야 한다.

 

또한 각종 사회복지제도와 지역아동보호센터를 잘 활용하고, 자원봉사단체의 도움을 받아 위기의 가정을 구해 청소년들의 위험한 선택인 자살을 사전에 막아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와 국가를 반드시 이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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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제100회 어린이날을 경축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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