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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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로컬충남] 천안시에서 발주한 각종 관급공사에 참여하는 업체 중 지역업체가 현저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천안시의회 김각현 의원의 제246회 임시회 시정질문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 관련 7개의 공사에 참여하는 시 관내 업체는 단 2곳에 불과했으며, 관외 업체가 나머지 5곳을 차지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관외업체는 79억 6800만원, 관내업체는 6억 4900만원으로 현저한 차이가 발생한다.

 

지난해 도시건설사업본부에서 발주한 천안시립노인 요양시설 건립공사 설계용역은 전체 발주 4건 1억 100만원 전체가 모두 관외업체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도시건설사업본부 발주 태조산 청소년수련관 재해복구공사 4건 11억 9200만원 가량의 공사도 모두 관외업체가 수주했다.

 

김각현 의원은 “이와 같은 행정은 지역경제 살리기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천안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관련 조례 제3조의 2에 70% 이상의 하도급을 지역업체에 권장하도록 돼 있지만 이 조례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는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천안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29조 등에 의거해 중복입찰을 할 경우 지역업체와 외부 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기도 하는데 이 때의 지역업체는 천안이 아니라 광역 즉 충남도로 돼 있다”면서 “법적으로 지정이 돼 있기 때문에 우리 시의 조례 등이 있더라도 강제할 수 없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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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발주 관급공사, 지역업체 외면…김각현 “지역경제 살리기에 역행하는 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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