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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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로컬충남]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한국공항공사의 안이한 공사 용역업체 선정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천안갑)이 인천 인천국제공항공사 본사에서 열린 한국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한국공항공사의 안이한 공사 용역업체 선정 방식을 지적했다.

 

이날 문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2020년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계류장 콘크리트 재포장공사’ 건설폐기물 처리 용역업체로 ▲폐아스콘 19,250원, ▲폐콘크리트 18,150원의 단가를 제시한 ‘동부이엔티’를 선정했다.

 

그런데 2019년부터 올해까지 한국공항공사가 진행한 비슷한 유형의 공사 10건의 평균단가는 ▲폐아스콘 33,968원 ▲폐콘크리트 33,667원으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동부이엔티’가 진행중인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계류장 콘크리트 재포장공사’ 건설폐기물 처리 공정률은 87%로, 계획됐던 95%보다 8%나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진석 의원은 “2025년 계약 기간이 끝날 때 이 업체는 100억 원 이상의 손해가 불가피할 것이다”며 "한국공항공사가 정상적인 공사 진행이 불가능한 터무니없는 단가를 제시한 업체를 선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적으로 단가가 저렴한 업체를 선정해도 공사가 지연되면 비용 절감의 명분이 사라진다”라며 “예상되는 공사 지연 사태, 중소기업의 도산, 이런 최악의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는 게 맞냐?”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입찰 제도의 취약점이 노출된 것이다”라며 미흡한 용역계약을 인정하고 “법적 검토를 거친 후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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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비상식 공사단가 계약…용역업체 100억 이상 손해 '공사지연 불가피'[2021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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