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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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로컬충남] 서울의 이태원과 홍대 등지에서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으로 인해 학생들의 등교 연기 여부 논란이 있긴 했지만 감염 확산세가 진정기미를 보이자 교육부가 학년별 차등 등교 방침을 정하면서 지난 20일부터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시작됐다.

학생들의 등교수업 개시 다음날인 지난 21일 홍성여자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거리두기 학교생활에 적응 중이었다.

기자가 점심시간에 찾았던 홍성여고는 교내 건물 밖에 있던 학생들이 건물 진입을 위해 앞뒤 간격 2m씩 1열로 줄지어 서 있었던 상황이었다.

코로나19 이전엔 볼 수 없던 풍경이다. 한 교사가 학생들에게 간격을 유지할 것을 연신 지시했고, 교내 건물 중앙 입구엔 발열상태를 검사하는 열화상기와 몇몇 교사들이 본인 차례가 돼 들어오는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홍성여고 생명과학을 가르치며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신동진 교사는 “교실 책상은 6줄에서 4줄로 간격을 넓혀놨고 화장실 바닥에 2m간격 표시를 하는 등 가급적 신체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며 “학생들이 신체접촉을 하지 않도록 교육하고는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신 교사는 “학생들도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의식하고는 있지만 오랜만에 등교한 탓에 서로가 반가워 쉬는 시간에 서로 가까이서 대화하곤 한다”며 “거리두기가 학생들의 생활습관화가 될 때까지는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에서 등교를 시작한 고3 학생은 10개 학교 837명으로 고2‧중2‧초1~2‧유치원생은 오는 27일부터, 고1‧중2‧초3~4는 다음달 3일부터 등교하고 이 외에는 다음달 8일부터 차례로 등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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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속 등교, 거리두기 생활화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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