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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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름난초_사진.jpg
 
[로컬충남] 태안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전국적으로 10곳 미만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희귀식물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25일 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에 따르면 안면도 자연휴양림 외곽에서 ‘으름난초’ 12촉을 발견, 보호·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으름난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Ⅱ급’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지정 ‘국가적색목록 취약(VU)’ 식물이다.

국내 자생지는 태안과 전남 보성·영암, 전북 진안, 제주도 등 10곳 미만이며, 개체수도 매우 적다. 태안지역 자생지는 역시 안면도 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 인근이나, 개체수가 1∼2촉에 불과하다.

숲 속 썩은 균사에 기생하는 으름난초는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개천마로도 불린다. 키는 100㎝까지 자라며 줄기 끝에서 많은 가지가 나온다. 잎은 삼각형으로 작은 비늘조각처럼 생겼다.

노란빛이 도는 갈색 꽃은 6∼7월 가지 끝에 몇 송이 씩 핀다. 으름과 비슷한 모양의 열매는 붉은 색이며, 크기는 6∼8㎝이다.

태안사무소는 이번에 발견한 으름난초를 보호하기 위해 자생지 주변에 목재 울타리를 설치했다.

안규원 태안사무소장은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10촉 이상의 으름난초가 집단적으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으름난초 자생지는 식물지리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자생지가 잘 보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으름난초와 함께 안면도 자생 희귀식물인 먹넌출과 금새우난 등에 대한 보호·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안사무소가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함께 관리 중인 42㏊ 규모의 안면도 수목원에는 철쭉원 등 26개 소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먹넌출 등 안면도 자생 희귀식물을 포함, 총 1824종 83만여 본의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한국정원과 전망대, 야외학습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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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안면도서 멸종위기 '으름난초' 무더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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