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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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로컬충남] 아산시는 (재)금강문화유산연구원에 의뢰해 인주면 공세리에 위치한 아산 공세곶창지의 발굴조사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아산 공세곶창지는 공세리라는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조운제도와 관련된 조창터로서 그 중요성이 인정돼 현자 충남도 기념물 제21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기록으로 확인되는 공세곶창지는 1478년(성종 9년)의 일로서 충청도의 40여개 군현의 조세미를 보관했으며, 1523년(중종 18년)에는 조세미를 보관하기 위해 창고 80칸을 축조하기도 했다. 특히 이곳은 주변으로 성곽이 축조된 우리나라 유일의 조창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운제도가 폐지되고 그 기능을 잃어가면서 공세곶창지는 역사적인 중요성이 반감되고, 이후 개간, 민가의 건축 등으로 원형이 많이 상실됐다. 현재는 조창의 성곽 약 350m가 잔존돼 있으며, 조창의 책임관이 있던 삼도해운판관 선정비 9기만이 보존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아산 공세곶창지의 복원 및 정비를 위해 지난해 아산 공세곶창지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고자 매몰된 공세곶창지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발굴조사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번 조사는 11일 착수해 총 74일간 진행된다. 이 조사는 아산 공세곶창지를 대상으로 한 첫 고고학적인 발굴조사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공세곶창지의 시대와 구조, 성격 등이 규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시는 이번에 발굴 조사된 내용을 공세곶창지의 정비‧복원의 기초자료로 활용함은 물론 가치와 위상을 재정립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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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공세곶창지 발굴 착수, ‘조선시대 세금창고’ 비밀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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