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로컬충남] 2002년 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인 김태영 전 수원삼성 코치가 내년부터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K3리그(3부리그)에 참여하는 천안시청축구단의 지휘봉을 잡는다.
10일 축구단에 따르면 2022년 K리그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천안 구단은 프로화 준비의 일환으로 대표팀과 프로팀 등에서 주축선수 및 코치로 활약한 김 신임 감독을 내년시즌부터 이끌 지도자로 낙점했다.
김태영 감독은 2002년 월드컵 당시 코뼈 부상을 입었음에도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서 ‘타이거마스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국가대표팀 코치와 수원삼성 등 프로팀에서 코치로 활약하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천안에서 감독으로서의 첫 경력을 시작하게 됐다.
김태영 감독과 함께 전남드래곤즈에서 선수생활을 한 김종현 천안축구센터 U-18 감독은 “천안축구 발전을 위해서 감독으로서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시 관계자도 “감독으로서의 소신, 팀을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비전이 확실한 감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앞으로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영 감독은 “하부리그에 있는 팀이지만, 이 팀을 성장시키고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원팀(One Team)으로 만들어가면서 끈끈한 팀, 재밌고 역동적인 경기운영을 통해 천안시민들을 축구팬으로 만들고, 더불어 지역 출신 선수 육성과 발굴에도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