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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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로컬충남] 6개월 전 시청 출근을 시작한 최석동(전 당진낙협 상임이사) 정무비서실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가 왜 김홍장 시장의 측근이 됐는지, 최근 쟁점이 되는 당진시 급식 직영화 문제에 대해 농협 시지부장에 재직하며 전문성을 들어 의견을 묻고 향후계획도 질문했다. 다음은 질문과 대답이다.

-본인이 일하고 전문성까지 있던 낙협 상임이사를 6개월 만에 시장 비서실장으로 옮긴 이유가 뭔가? 정치적인 꿈이 있나?
“이런 질문은 많이 받고 있는데 어떤 상황에서도 선출직엔 관심이 없다. 전에는 농협 지부장을 지냈고, 퇴직 후 낙농축협에 6개월간 있었다. 낙농축협의 일에 큰 도움이 안 되고 자신의 부족을 느껴 관두게 됐다.”

-시 지부장으로 있다가 계약직 신분으로 간 것에 시민들이 의아해한다. 정무비서실장으로 온 특별한 이유가 있나?
“시기적으로 우연히 맞물렸을 뿐이다. 지부장 근무 시절 김 시장의 3농혁신의 확고한 철학과 소신이 마음에 들었고, 시가 발전할 수 있다고 느껴 순수하게 자원봉사를 했다. 정치적인 꿈이 있어 지원한 건 아니다.”

-최근 APC와 학교급식 문제로 몸살을 앓고 직영화로 진행되고 있다. 농협 지부장도 지냈고, 정무 비서실장으로 가교역할을 할 수 있었는데 무엇을 했나?
“이 부분에 대해선 위치가 책임 있는 답변을 못하는 자리라 노코멘트 하겠다.”

-현재 APC측에선 급식 직영화가 한달여 정도 지켜보면 문제가 발생한다는데 개인적 의견은?
“현장에 가본 적이 없으며 그후에 자세히 들은 바도 없어 노코멘트 하겠다.”

-APC 문제가 2년여 동안 끌고 있었는데, 정무비서의 능력이 부족한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본다. 또, 개인의 농협에 대한 갈등도 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데 본인의 생각은 어떤가.
“이것에 대해서도 노코멘트 하겠다. 처음에도 말씀드렸듯 위치상 문제와 개인적인 생각으로, 시장 혹은 담당 공무원의 의견으로 피력될 수가 있다.”

-비서직으로 애로사항이 있다면?
“6개월 동안 일하면서 저를 찾아오는 분들의 90%가 내부 공직자들의 법률적 판단에 의해 안된다고 한 건의사항을 가지고 온다. 그리고 거의 90% 이상이 시장님과 직접 면담을 요청한다. 하루 5~6건, 행정비서가 받는 건 7~8건 합해 하루 12~14건이 시장면담을 요구한다. 시장님이 회의, 출장, 행사 등으로 인해 2~3개 건의 면담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불가능하다. 10건의 시민의 요구를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저에게 요구하는 사항은 시장님께 전달하며 담당 공무원과 협의를 통해 해결한다. 되도록 해결하도록 노력 중이다.”

-당진시장을 보필하면서 시정에 대한 느낀 것들과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개인적인 것과 공식적인 것은 다르지 않고 시장님이 시정을 올바르게 이끌 수 있도록 옆에서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려고 노력한다. 작은 기초단체장의 비서로서 시정 전반에 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이해를 바란다.”

이렇듯 APC 관련과 학교급식 직영화에 대한 이슈의 시원한 답변을 얻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가 농협의 상부 임원 출신으로 2년여 동안 끌었던 갈등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지 않았을까?’란 의구심과 함께 정무비서실장으로 면모보단 서비스직을 통달한 사람으로 비칠 수밖에 없어 안타까웠다. 

진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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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동 정무비서실장 ‘묵직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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