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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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환 비상대책위원장

[당진=로컬충남] 학교급식이 큰 이슈가 됐다. 당진시가 직영화를 선언한 뒤, 지난 25일 해나루법인의 회원조합장 14곳이 임시총회에서 학교급식의 시 직영화를 수용하고, 농산물유통센터(APC)는 2020년 계약기간 때까지 참여하기로 정했다.

해나루법인이 이렇게 방향을 선회하자 이에 반발하는 해나루법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천환)가 나서서 이와 관련한 관련자들을 직권남용, 조례 위반, 정관 및 절차위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해 법적 문제까지로 번지고 있다.

비대위는 향후 원인 무효소송, 가처분 등 법적 대응수위를 높일 계획이라 장기화로 치닫는 조짐도 엿보인다. 지난 2일 인터뷰 영상을 기사화했다.

-학교급식지원센터, 유통센터의 현 상황을 설명해 달라.
▲김 위원장-저는 당진시장에게 묻고 싶다. 그 동안 잘 해온 학교급식센터를 왜 직영을 할려는 건지, 이 문제를 속시원하게 답해야 한다. 이 문제는 장사꾼에게 넘기는 건지, 아니면 개인에게 주는 것인지 많은 시민들이 의심을 하는데 확실한 답을 주어야 한다.

또 조합장들이 시청 말만 듣고, 행정의 말만 듣고 해나루법인은 서로 갈등하고 있다. 전 조합장은 몇몇 조합장들이 이 문제를 들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 저희가 조합장을 고발조치, 당진시장도 고발을 했다.

그와 함께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시의회가 뒷짐을 지고 있다. 저는 선배의원으로서 의장, 부의장에게 전화를 했다. 의회가 이렇게 하면 안된다 했더니 힘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 (그런) 의회는 해산해야 한다고 말을 했다.

그리고 농민은 우리가 생각하는 조합장들 개인이 아니고 전체 대표로 조합장이지만 주인은 농민의 것을 12곳 농협조합장과 축협, 낙협조합장이 마치 개인적으로 짊어진 것처럼 그런 행위를 한다는 것은 앞으로 있을 수가 없어 (저희들이 비상대책위을 만들어서) 이미 고발한 상태다.

앞으로 고발건에 대해 모두 실시로 답하고, 모든 서류를 제출해서 시민이 원활히 알 수 있게 노력을 하겠다.

당진시장은 현재 구제역 때문에 전국이 떠들썩한데도 급식센터 유통센터를 갖고 떠들고 있다. 시장은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거기에 옹호하는 일부 사람도 있다.

충남도 감사, 당진시 감사, 회계감사도 했다. 법 안에서 잘못된 부분도 있다면 시장이 바르게 나가게 하지, 뭐가 못마땅해서 학교급식을 당진시에서 직영한다는 건지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

읍면 조합장, 축협, 낙협 조합장 이것이 본연의 자세다. 시청 행정에 끌려다니지 말고, 예산 안 준다고 이 문제를 다루는 것 같은데 조합장들, 정신 좀 차려야 한다.

고발했는데 조사에 관해서는 대표로 당진시 주관 농협, 운영위원장 박노규, 그리고 TF팀 송산농협 조합장을 고발했다. (물론 농협 회원사 14곳도 포함이 됐다.)

-급식대상이 2만명, 계약농가 700여 농가, 200~300여 단종 납품인, 또 고용불안에 처한 70여 종사자들…이런 문제로 당진시장과 소통한 적이 있나.
▲김 위원장-그러한 문제로 김 시장과 소통을 하고 싶어도 만나주지 않아 대화를 하지 못했다.

고용인원이 70여명이 되는데 이들이 8년 동안 고생을 해서 학교급식센터와 유통센터가 전국에서도 모델을 삼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고 산지유통센터는 식약청에서도 모범 표창을 받은 만큼 (정착됐는데) 그러함에도 김 시장은 학교급식을 당진시에서 직영하려고 한다.

거기에 옹호하는 조합장은 무엇을 했는지, 거기에 옹호하는 당진시는 무엇을 했는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또 일부 농민들도 여기에 옹호하는데 정신 차려야 한다.

농민들은 농민 입장에서 시 행정에서 여러분이 가꾼 농산물을 팔아주는가. 농민들은 조합을 통해서 모든 것을 하지 않는가.

그런데 김 시장은 앞으로 걱정하지 말라 한다. 이런 문제까지 다 들고 나온다면 김 시장은 시장을 할 게 아니라 농협의 조합장을 해야 한다. 농민은 농민의 것이고 자리를 차지하고 여러분 주권을 행세해야 살 수가 있다.

그렇다면 쌀값도 지금도 적다고 아우성인데 시장한테 찾아가서 쌀값을 올려달라고 하면 올려주겠네요. 왜 그리 쉬운 일은 왜 안 합니까. 그런 문제점을 농민이 주권행사, 농민이 정말 가치 있는 일을 해 주십시오. 몇몇 농민회들에서 시와 같이 결탁해서 한다는데 이 사람들,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 후에는 규탄을 받지 않을까요.

그리고 영양사, 급식단체 등등 떳떳하게 토론장에 나와서 시민들 앞에 말해 달라. 저는 앞으로 조사과정해서 모두 낱낱이 말하겠다.

꼭 의회에서 토론장을 만들어 달라. 의회는 시 편도 아니고 농민 편도 아니고 올바른 길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진시에서 의회가 주관해 토론회를 만들어 달라.

김 시장, 시의원, 해나루대표, 농협조합장, 시 지부장, 영양사, 학교급식위원회 등 이렇게 한번 토론회를 마련해 달라. 그럴 때 시민들이 알권리를 알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이 문제를 못한다면 당진시의회는 해산돼야 마땅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사람들이 당진시장도 주민소환제를 해야 한다는데, 이 문제도 이번 조사과정에서 나왔을 때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강구하도록 하겠다.

이 문제가 잘못됐다면 제에게 공박과 이의를 하십시오. 이에 대해서 특별한 답변을 해 주겠다. 

정리=손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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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에 ‘학교급식 토론회’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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