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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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민족대표 33인은 독립만세를 삼창함으로써 거족적인 3·1만세운동의 불을 지폈다. 우리 민족의 독립 운동은 기미독립선언이란 위대한 여정의 시작으로부터 임시 정부가 수립됐고, 해방에 이르기까지 26년간 치열하고 장렬하게 이어졌다. 그 반석 위에 대한민국의 역사가 쓰였고, 위대한 건국의 발원으로부터 백 년이 흐른 2019년 새 해는 대한민국 역사의 가장 소중한 한 해로 기억돼야 할 것이다.

지난 해 우리 홍성군은 1018년 홍주로 명명된 지 천년이 되는 해를 기려 기념탑을 비롯한 많은 기념행사들을 가졌다. 또한 전담팀을 구성하며 천년 기념사업을 발굴하고 진행해 천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 일조했다. 비록 군민들의 정서적 교감을 완전히 이끌어내기에 조금은 역부족이지 않았나 싶은 평이 중론이지만 그럼에도 천년을 기념하고 천년 향도의 군민 자긍심을 높이는데 많은 역할을 한 것만은 사실이다.

이처럼 우리 삶에 있어서 백이라는, 천이라는 숫자가 갖는 무형의 의미와 가치는 단순히 숫자로써 갖는 의미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한 해를 마무리할 때 우리는 다사다난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마무리되고 나면 새로운 해의 희망과 의미를 찾기 위해 신년 인사는 그만그만한 어휘들의 중첩으로 새로울 것 없는 새해 인사를 받게 되는 것이 보편적이고 일상화된 신년 풍속으로 자리해 왔다. 그럼에도 새로운 해가 되면 무언가 새로운 가치의 의미를 찾아 그 어느 해보다 밝고 행복한 신년이라는 것을 강조하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인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2019년은 황금돼지해라는 희망과 행복의 교감보다는 3·1운동 100주년의 의미가 더 깊고 크게 와 닿는 것 같다. 특히나 독립선언문의 행동강령 격인 공약삼장을 쓰고 그 어떤 독립운동가보다 선명하고 결코 고개 숙이지 않았던 만해 한용운의 절의를 이해하는 데 그 어느 해 보다 의미 있는 해임에 틀림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만해의 충의와 절개는 홍성의 정신으로 투영돼 그 어느 지역보다 투철한 충절의 고장의 상징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홍성군은 기미독립선언 100주년이 되는 2019년, 만해 한용운을 기념하는 사업을 펼친다. 만해 한용운은 물론하고 백야 김좌진과 홍주의병을 비롯한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홍성이라는 이름 아래 대한민국 건국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우리는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그만큼 우리 지역은 불의에 불응하고 정의에 순응하는 지조와 절개가 상징이 되는 곳으로 거듭나야 함을 우리 스스로 깨달아야 할 것이다.

2019년의 희망으로 이름 지어진 새 해! 그 어느 해보다 우리 군민의 가슴에 가장 기억에 남는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은 우리 모두의 바람임을 잘 알고 있다. 새로운 천년의 기초가 지난 100년의 반석 위에 오롯이 다져질 수 있도록 하나의 마음, 하나의 열정으로 홍성군이 함께하길 바란다. 전국 최고의 자치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은 한 사람의 열정으로만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 가슴에 아로 새겨진 절의와 충절의 의기로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고 함께 힘을 모아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희망 홍성을 위한 힘찬 도약의 새로운 시작! 2019년의 새로운 해가 밝았다. 대한민국 홍성의 밝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여정이 드디어 시작되고 있다. 군민 모두의 힘과 뜻을 모아 새로운 홍성의 원년을 맞이하길 기원한다. 새해에는 군민 모두에게 행복이 충만해지길 바라고 또 바란다.

이병희 홍성군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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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태화관… 그로부터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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