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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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충남] 충남 논산에서 대전광역시 가수원까지 기존 구불구불한 철길이 곧게 펴지고, 육군 논산훈련소가 있는 연무대까지도 고속철도(KTX)가 연결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2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호남선(가수원~논산) 고속화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호남선 논산∼가수원 45㎞ 구간 내에는 곡선반경 600m 이하 급곡선이 31곳에 달한다. 철도 안전사고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건널목도 13개가 설치돼 있다.

 

국가 5대 간선축 중 하나이지만, 1914년 건설 이후 복선으로만 바꿨을 뿐 선형 개량은 하지 않은 탓이다.

 

이로 인해 이 구간의 열차 통행 속도는 최소 84㎞/h로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건널목 사고는 1982년 이후 19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도는 충청‧호남권 7개 시도와 공동합의문을 채택해 국회‧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선형 개량을 위해 지속적으로 행정력을 투입해 왔다.

 

이를 통해 호남선 고속화는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2019년에는 예타 대상에 선정되고, 지난해에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예타가 진행되던 지난해에는 대전시와 함께 원만한 예타 추진과 지원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예타에서 호남선 고속화는 경제성 분석(B/C) 0.61로 기준점(1.0)을 넘지 못하며, 비수도권 철도 개량 사업의 한계를 드러냈다. 그러나 종합평가(AHP)에서는 안전성 제고와 국군 장병 이동권 향상, 고속철도 서비스 확대 등 사업의 특수성이 정책성 평가 항목에 반영되며 기준점(0.5)을 넘은 0.505를 받아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최종 추진 결정으로 호남선 고속화 사업에는 2027년까지 7192억 원의 국비를 투입한다. 기존 선로 45㎞를 개량해 29.2㎞로 줄인다. 또한 논산훈련소 인근 신연무대역 KTX 운행도 사업 범위에 포함했다.

 

김태흠 지사는 “예타 통과에 따라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연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 쯤에는 보다 안전하고 빠른 호남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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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논산-대전 곧게 펴고, 연무대까지 간다…호남선 KTX 고속화 예타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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