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로컬충남]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15년째 훈훈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부자지간이 있어 화제다.

부춘동(동장 박정식)에 따르면 11일 조덕래(부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씨가 아들 민성(16)군과 함께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조씨 부자의 이 같은 선행은 지난 2008년 아들의 돌잔치 비용을 기부하면서 시작되어 올해로 열다섯 번째다. 그동안 기탁한 성금 총액만 해도 4500만원에 이른다.

조덕래씨는 “아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고 기부하는 습관을 갖도록 기부를 시작하였고, 아이가 20살이 될 때까지 기부할 예정”이라면서 “아들이 대학 진학 후에는 아버지의 선행을 본받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금액이라도 매년 스스로 마련하여 기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정식 부춘동장은 “매년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선행에 감사를 드린다”며, “기부한 성금은 위원님의 뜻에 따라 부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연합모금에 지정기탁 후 다양한 특화사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덕래씨는 2009년부터 부춘동 읍내33통 새마을지도자로도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활성화 및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결같은 모습으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 주위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