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로컬충남] 최근 충남지역 농민연합회가 29일 도청 프레스실에서 “벼 가격 하락으로 일선 농가에서 경제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해 대비 10.7%가 증가하고, 소비량 대비 31만톤이 추가 생산됐다며 “이것은 현재의 쌀 가격을 인위적으로 하락시킨다는 정부의 방침으로 실제로 급격란 벼 가격 하락을 유발하고 있다”며 31만톤을 시장에서 격리시키라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진의 지역농협인 당진농협(조합장 강우영)은 30일 2차 임시총회를 열어 ▲상임이사 보수 조정 승인안 ▲내년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서안 승인건을 부의해 승인을 받았다. 인상된 이날 보수는 내년 1월부터 적용이 된다.
◆상임이사 보수
임시총회에 상정된 상임이사 보수 조정건의 자료는 아래 도표와 같다.
구분 |
1안(송악농협 책정안) |
2안(당진축협 책정안) |
당진농협 현재 |
기본급 |
495만원 |
500만원 |
412만원 |
성과급 |
297만원 |
300만원 |
247만 2000원 |
합계 |
792만원 |
800만원 |
659만 2000원 |
이날 기존 7910만 4000원에서 21.35%가 인상된 9600만원으로 상임이사의 보수가 승인됐다. (2안이 가결된 것이다.)
관내 6곳 상임이사 제도를 도입한 지역농협의 평균치로 가야한다는 의견도 나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관내 지역농협 중 상임이사가 있는 곳은 당진, 합덕, 송악, 석문, 신평, 송산농협 등 6곳이다.
현재 농협의 조합원들은 ‘쌀값 하락’을 우려해 추가 생산된 31만톤을 시장에서 격리시켜달라고 요구하는 때에, 이와는 무관하게 상임이사의 연봉을 인상시켜 다음 번 조합장선거에서 유리한 포석(?)을 놓기 위한 각본처럼 보인다.
향후 14개월 뒤 농협들은 2023년 3월 12일에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있다.
◆조합원 생각은~
“2020년엔 코로나 때문에 농촌도 어렵고, 농협 경제사업도 어려워져 경영상태가 어려우니까 작년도 결산 결과 조합원 출자배당금도 낮게 했다. 이런 때 농협이 조합원들을 다독이고 농업을 장려할 것에 고민을 하고, 조합장이 애향심으로 농협을 키워가야만 조합원들한테 인정을 받지 않을까. 아직도 ‘몇몇이 조합을 끌고 간다는 생각’은 그게 발목을 잡아 농협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사실을 더 많은 조합원들이 알았으면 한다.”
이날 인터뷰한 한 조합원의 요약한 말은 그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