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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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 "지부장 재임 시 각종 사건 연루돼 자격 없어"

센터장 A씨 "탄원서 내용 지켜본 후 생각 정리 할 것"

 

[천안=로컬충남] (사)한국곰두리봉사회 충남지부의 회원들이 재임시 각종 사건 논란에 휩싸였던 전임 지부장이 또 다시 지부 내 장애인활동지원기관 관리책임자로 임명된데 대해 반기를 들고 관계기관에 탄원서를 작성해 배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천안신문>이 입수한 탄원서는 제보자 등의 설명에 따르면 약 300여명의 회원들이 연명해 작성됐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피 탄원인 A씨는 전임 충남지부장으로 17개월 동안 재임할 당시 각종 사건(여직원 폭행, 장애인 성추행)에 연루돼 기관장으로서 자격이 없고 회원들로부터 지탄을 받은 사람”이라고 적시했다.

 

이어 “개인의 이익을 위해 기관의 지침까지 어기면서 겸직을 해 기관, 활동지원사, 장애인들을 기망하며 피해를 입히고 스스로 물러난 사람”이라면서 “이렇듯 자격미달인 사람이 또 다시 관리책임자라는 미명하에 불손한 의도를 갖고 있는 무리들과 협착해 장애인활동지원기관의 책임을 맡겠다고 하니 개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한국곰두리봉사회 중앙회장이 A씨를 지칭해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며, 만약 임명이 되면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상황이라고까지 했는데, 이 같은 상황을 알고도 묵인하면서 K씨를 임명한다는 것은 불손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탄원인 모두는 봉사라는 미명하에 하자가 많고 결격사유가 많은 A씨를 임명하는 것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어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현 지부장인 B씨는 <천안신문>과 통화에서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아 심도있게 상황 파악을 하고 있다. 새롭게 운영시스템을 정비할 생각이다"면서 "아직 A씨가 법적으로 판결이 난 내용이 없는 상황에서 단순히 도덕적 흠결이라고 지칭하는 점, 내부적인 내용을 언론에서 다룬다는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A씨는 "탄원서 내용에 대해서는 들어서 알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저도 탄원서를 자세히 살펴봐야 할 것 같다"면서 "예전에 저에 대한 장애인 추행 문제 등이 언론에 나온 것과 관련, 무혐의 결정이 난 바 있고 무고로 상대방이 수사를 받은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의를 일으켰다고 하면 잘못이겠지만, 결코 사심이 있어 그런 것은 아니다"며 "저도 부족한 부분이 있고,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도 안다. 저를 지켜보는 사람들 중 일부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탄원서 내용을 지켜본 후 생각을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탄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진 천안시의 한 관계자는 “우리 시에서는 한국곰두리봉사회 충남지부의 인사에 대한 임명권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난처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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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곰두리봉사회원 300여명 "前충남지부장 A씨, 센터장 자격 없어"…천안시에 탄원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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