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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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로컬충남]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가장 좋은 카드로 몇몇 지자체들이 ‘스포츠’를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도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천안시에서는 국내 테니스대회 중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하고 오래된 역사를 가진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천안종합운동장 인근 상인들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번 대회는 상인들에게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다.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 등을 포함해 수 백 명의 사람들이 대회장을 오가는 상황에서 이들이 인근 식당 및 상점가에서 소비하는 것은 상인들에게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것이었다.
 
종합운동장 인근 식당 상인은 “코로나19로 장사가 안 되는 것은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일텐데, 이번 대회가 우리 상인들에게는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무관중경기로 치러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선수단 가족이나 관중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었더라면 우리 상인들이 느끼는 효과는 더욱 컸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비교했을 때 영업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회 한 관계자도 “강원도 양구나 경북 김천시 같이 테니스와 인연이 많은 도시의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테니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의견을 보탰다.
 
실제로 본지가 경북 김천시에 테니스로 인한 경제적 효과에 대해 문의한 결과 지난해(2019년) 기준 15개 대회를 개최해 6만 1000여명의 유동인구가 이 지역을 다녀갔으며, 약 60억원 정도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3개 대회를 진행했던 전라남도 순창군의 경우 이 대회를 진행하며 8억원이 넘는 경제유발 효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지역 테니스 관계자는 “우리 천안시의 경우 국내에서 제일 큰 대회인 한국테니스선수권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시설적인 보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대회 유치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지리적으로 볼 때도 수도권과 지방에 있는 선수들이 모두 편하게 올 수 있는 곳이 천안인 만큼 이러한 이점을 잘 활용해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는 지역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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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유발효과 수 십억’…테니스,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할 ‘히든카드’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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